- 송학식품 대장균 떡볶이 떡 유통, 지난해 대표 투신자살 재조명
- 입력 2015. 07.07. 16:06:59
- [시크뉴스 이현정 기자] 송학식품이 대장균이 검출된 떡을 2년 동안 불법 유통시킨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지난해 송학식품 대표가 자살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 받고 있다.
성호정 송학식품 회장은 지난해 5월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던 중 아파트 15층에서 스스로 몸을 던져 투신자살을 했다. 당시 책상에는 ‘먼저 가서 미안하다. 천국에서 만나자’라는 내용이 담긴 짧은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성 회장은 지난 2010년 모범납세자로 선정돼 철탄산업훈장을 받을 정도로 신망이 높았다. 그러나 세무조사 중 목숨을 끊자 무리한 수사가 자살로 이어지게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진 바 있다.
6일 인천 중부경찰서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등으로 송학식품 관계자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 1월까지 전국 대형마트나 재래시장 등에 대장균과 식중독균이 검출된 떡 등을 불법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방자치단체의 단속에 걸려 수차례 대장균 등이 검출된 제품의 회수 명령을 받았지만 제품을 폐기 처분하지 않고 포장지만 바꿔 계속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들 중 일부는 지난 2013년 1월 조작한 서류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해 해썹(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받은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도 함께 받고 있다.
송학식품은 3년 연속 떡 부문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한 업체로 떡을 비롯해 칼국수, 수제비, 우동, 냉면, 막국수 등을 판매한다. 연간 매출 규모는 500억원 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