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살' 최동훈 감독 "다 쓴 시나리오 폐기처분하고 다시 썼다"
- 입력 2015. 07.13. 17:28:30
- [시크뉴스 최민지 기자] '암살' 최동훈 감독이 영화를 만들며 느꼈던 소감을 밝혔다.
13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암살'(최동훈 감독, 케이퍼필름 제작)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최동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오달수 조진웅 이경영 최덕문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최동훈 감독은 "오래 전부터 하고 싶었는데 잘 안써졌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스토리 위주로만 생각했었던 것 같다. 영화 '도둑들'을 잊고 조금 다르게 하고 싶었다. 쾌활하거나 재기발랄한 걸 좀 빼고 정공법으로 하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다 쓴 시나리오를 폐기처분하고 다시 썼다. 딱 내가 원하고 느끼는 방식으로 써 이 영화를 어떻게 봐주실 지 두렵다. 하지만 색다른 방식이었고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최동훈 감독은 "1년 간 자괴감의 시기였다. '도둑들'은 어떤 사람인지 내비치고 빨리 말하지 않나. 그래서 이번 영화는 그런걸 많이 하지 말아야지 싶었다. 그 순간 문제가 해결됐다"고 밝혔다.
그는 "캐릭터의 속을 천천히 알아가게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고난의 시절이었고 이 작품을 통해 나 자신도 많이 배웠다. '배우들을 나이 여부와 상관 없이 내가 그들을 친구처럼 생각하는구나' 느끼는 시간들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까지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22일 개봉될 예정이다.
[최민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