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미자차 만들기, 더위에 지쳤을 때 특효?
- 입력 2015. 07.14. 14:35:40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오미자차 만드는 법이 관심을 모은다.
오미자차는 오미자열매를 넣고 끓이거나, 열매를 가루내서 끓인 물에 타서 마시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10∼15g의 열매를 약 500cc 정도의 물에 넣어 천천히 잘 달이면 된다. 오미자가루로 차를 만들 때에는 끓인 물 1잔에 찻숟가락으로 2, 3개 정도의 분량을 타서 마신다. 흔히 설탕이나 꿀을 타서 마시는데 독특한 향기와 맛이 있다.
오미자는 단맛(甘味), 신맛(酸味), 쓴맛(苦味), 매운맛(辛味), 짠맛(鹹味)의 다섯 가지 맛을 지녀 오미자(五味子)라 부른다. 오미자의 맛은 오묘하고도 익숙한 전통의 맛이다. 오미자차는 붉게 영근, 잘 익은 오미자를 채엽해 말려 만든다.
오미자차는 특히 여름에 좋은데, 차가운 물에 우려내면 한층 맛있기 때문이다. 여유롭게 우려내면 오미자의 붉은색이 잘 우러나는데 이때 신맛을 감하려면 끓인 물을 식혀 우려내면 된다. 또 물 대신 음용하면 시원함을 느낄 수 있어 좋다. 투명한 붉은 찻물의 고운 색감은 보기에도 아름답다.
비타민이 풍부한 과실인 오미자는 더위에 지쳤을 때 활력을 선사하며 속 깊은 갈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머리가 복잡할 때나 권태로운 날 신선한 자극이 필요할 때도 잘 어울린다.
취향에 따라 꿀이나 시럽을 더해 즐기면 아이들을 위한 여름 홈메이드 음료로도 좋고, 화이트 와인을 섞어 펀치로 만들면 어른들의 홈 파티에도 잘 어울린다.
오미자는 기침과 천식에 효험이 있다. 당뇨환자가 입이 자주 마르고 갈증을 느낄 때 복용하면 갈증이 제거되고, 여름에 땀을 많이 흘리고 난 뒤에 복용해도 더위를 견디고 갈증을 적게 느끼게 된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