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라라-서유리 ‘섹시 보디의 역효과’, 안타까운 각선미 [패션톡]
- 입력 2015. 07.15. 09:03:21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클라라와 일광폴라리스 이규태 회장의 법정 공방이 클라라의 손을 들어주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그럼에도 클라라가 다시 연예계로 복귀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클라라, 서유리
검찰은 클라라가 제기한 성적수치심을 이유로 계약해지를 요구한 것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사회상규에 반하지 않는 정당한 권리 행사라고 판단했다.
섹시 마케팅을 앞세운 셀러브리티들의 사건은 진위를 떠나 대중이 원하는 가십성으로 왜곡의 수순을 밟는다. 서유리가 케이블TV Mnet ‘쇼미더머니4’ 출연진 중 하나인 보이그룹 ‘위너’ 송민호의 랩를 빗대 선을 넘어선 가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그녀의 온라인 게임 광고와 남성잡지를 통해 보이던 모습을 기준으로 해 인신공격성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이에 서유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탁드립니다. 멈춰주세요. 주변에서 이런 행동을 하면 하지 말라 얘기해주세요”라고 호소해 사태의 심각성을 시사했다.
클라라와 서유리를 향한 사회의 시선은 다른 듯 묘하게 오버랩된다.
클라라와 서유리가 연예인이든 방송인이든 아니면 셀러브리티 등 정확하게 사회적 정체성이 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급속도로 유명세를 얻은 데 따른 부작용으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그녀들의 유명세가 볼륨 있는 글래머 보디와 그것을 적극적으로 상품화했기에 가능했다는 점이다.
클라라는 방송을 통해 일반적 여배우라면 기피했을 법한 노출과 거침없는 섹시 퍼포먼스로 자신의 존재를 각인했다. 서유리 역시 프로필상의 성우보다는 온라인 게임 모델 내지는 tvN ‘SNL 코리아’를 먼저 떠올린다.
대중의 왜곡된 시선은 미국의 ‘금발은 멍청하다’라는 속설과 맞닿아있다. 그러나 한 편으로 대중의 시선 왜곡에 그녀들 스스로 기여했음을 부정하기 어렵다.
지상파 케이블TV에 종합편성채널까지 가세하면서 미디어는 적자생존의 시청률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런 탓인지 자극적인 상품성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더욱 자극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들에 치열하게 매달린다.
서유리의 발언에 대다수의 사람들은 “시원하게 내가 하고 싶은 말 다해줬다”는 반응이나, 여전히 대중의 시선은 반쯤을 비틀어져있다. 클라라 역시 이 판결을 통해 진실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대중의 원하는 진실과는 여전히 거리를 두고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tvN 'SNL코리아' 화면 캡처, 클라라 SNS, 맥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