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분 교수’ 피해자 “가해자들 3대 로펌 선임 들먹이며 협박”
- 입력 2015. 07.15. 14:03:44
- [시크뉴스 박혜란 기자] 제자를 수차례 폭행하고 인분까지 먹인 일명 ‘인분 교수’가 구속된 가운데 피해자 A씨가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15일 SBS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A씨가 출연해 자신의 심경과 가해자들에게 협박당한 사실에 대해 얘기했다.
A씨는 “몰래몰래 계속 정신과 다녔다. 협박은 엄청나게 많이 받았었고 정말 죽을 생각한 것도 한, 두 번이 아니었다”라며 “그래서 옥상에도 왔다 갔다 한 적도 많았다. 마포대교 갔다가 친구가 구해온 적도 있었다”고 밝혔다.
A씨는 도망치지 못한 이유로 “하루 24시간을 거기에 붙어 있다. 거기에서 먹고 자고. 대문 밖을 못 나간다”라며 “유일하게 대문 밖을 한 10분 간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게 쓰레기 버리러 갈 때다. 내가 항상 거기 쓰레기 청소를 다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구속된 가해자들에 대해 “처음에는 엄청 거만하게 있었다. 나중에는 경찰서 가서 울고 불고 난리를 쳤다고 하더라. 그때는 저희 집에 계속 찾아와서 ‘합의해 달라 죄송하다’ 그랬다. 처음에는 저희도 믿을 뻔 했다. ‘3대 로펌 (선임)했으니까 생각 좀 해봐라’라고 했다. 다시 협박을 하고 있다. 마땅한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다 ”고 전했다.
앞서 14일 성남중원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경기 용인시 소재 모 대학교 교수 장모(52)씨를 구속했다. 또한 가혹행위에 가담한 장씨의 제자 김모(29)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하고, 정모(26, 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장씨 등은 지난 2013년 3월부터 올 5월까지 디자인분야 제자 A씨를 수십여 차례에 걸쳐 야구방망이 등으로 폭행하고 인분을 먹이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혜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