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분교수’ 男제자는 ‘폭행’ 女제자는 생활비 ‘지급’
입력 2015. 07.15. 15:18:39
[시크뉴스 박혜란 기자] 제자를 수차례 폭행하고 인분까지 먹인 일명 ‘인분 교수’가 구속된 가운데 공범인 여제자에게는 학비를 내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4일 성남중원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경기 용인시 소재 모 대학교 교수 장모(52)씨를 구속했다. 또한 가혹행위에 가담한 장 씨의 제자 김 모(29)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하고, 정모(26·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장씨 등은 지난 2013년 3월부터 올 5월까지 디자인분야 제자 A씨를 수십여 차례에 걸쳐 야구방망이 등으로 폭행하고 인분을 먹이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장 씨는 지난 2012년부터 2년여 간 교육부 산하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국내학술지 지원사업비 3300만원을 편취했다.

또한 장씨는 같은 기간 자신이 실질적인 회장으로 있는 사단법인 ‘○○디자인협의회’와 ‘○○지식학회’에 대학 강사 등 15명을 직원으로 허위 등재한 뒤 이들에게 인건비를 지급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협회비 1억 1400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자인협의회에는 약 3000여명의 회원이 속해 있으며 장 씨는 회원 1명당 매달 10만원가량의 회비를 납부 받아 협의회를 운영했다.

장 씨는 횡령한 돈의 3분의 1 가량을 자신의 제자이자 직원인 A(29)씨를 폭행하는 데 가담한 정씨를 위해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는 정씨의 대학 등록금은 물론 오피스텔 임대료 등도 내줬다. 나머지 돈은 고급 외제차를 구입하거나 유명 리조트 회원권 등을 구입하는데 탕진했다.

경찰 관계자는 “장씨는 정씨 명의 통장으로 횡령한 돈을 관리했다”며 “장씨와 정씨가 사제지간을 넘어선 관계인지 여부는 확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혜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YTN 화면 캡처]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