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팬츠’ 대신 ‘와이드팬츠’ 시대, 여름 쇼핑목록이 바뀐 이유?
입력 2015. 07.17. 13:01:43

수지 김고은 채정안 강소영 와이드팬츠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한여름 거리 패션이 변했다. 너나 할 것 없이 하의실종 패션에 집착하던 때와 달리 올해는 발끝에 닿을 듯 말 듯 한 와이드 팬츠가 여름 패션 필수품으로 떠올랐다.

한 패션 전문 쇼핑몰에서 7월 1일부터 16일까지 여성 와이드 팬츠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02% 상승하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여름 패션의 정석과도 같았던 핫팬츠와 미니스커트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각각 28%, 22% 감소했다.

날씬한 보디라인을 부각시킬 수 있는 스키니진의 판매량 역시 전년 대비 39% 감소했다. 대신 복고 열풍을 타고 와이드 팬츠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

무엇보다 기존의 미니스커트나 핫팬츠, 스키니진이 몸에 꼭 달라붙어 불편했던 것과 달리 와이드 팬츠는 넓은 통 덕분에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고 기장은 길지만 통풍이 잘되는 소재로 돼 있어 여름에도 시원하게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와이드 팬츠 전체 판매량 중 7부 기장 제품이 5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9부 이상의 롱 스타일도 전체의 20%를 차지했다.

와이드 팬츠의 인기에 힘입어 복고 감성을 높여줄 선글라스의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다. 오드리 햅번 스타일의 전형인 둥근 오버 사이즈 선글라스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157% 증가했으며 보잉 선글라스의 판매량 역시 131% 증가했다.

한 패션 담당 MD는 “과거의 좋았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대중 심리로 복고 관련 상품들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라며 “와이드팬츠는 상황에 따라 티셔츠, 민소매, 셔츠 및 재킷 등 다양한 아이템을 매치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시크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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