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반대 주주에도 감사”
- 입력 2015. 07.17. 14:23:53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1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임시주총에서 제일모직과의 합병이 승인된 직후 "회사를 지지하고 믿어준 분만 아니라 반대해준 (주주)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회사를 지지하고 믿어준 분들께 감사드리며 실망시키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기업설명회(IR)를 다니면서 반대한 분들로부터도 앞으로 잘해야 할 것들에 대해 많이 들었다. 고쳐나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마지막으로 "주주들이 광고를 보고 연락을 줬을 때 덥고 비 오는 가운데 고생한 임직원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최고경영자(CEO)들은 합병 승인에 대해 주주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한편 남은 합병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다짐을 공동으로 내놨다.
두 회사는 제일모직 윤주화·김봉영 사장과 삼성물산 최치훈·김신 사장 명의의 CEO 메시지에서 "그동안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주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남은 절차를 차질 없이 준비해 오는 9월 1일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이번 합병을 통해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동력을 얻게 됐다"며 "양사의 사업적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회사의 가치를 높여 여러분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삼성물산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제일모직과 합병계약서 승인의 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제일모직도 이에 앞서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만장일치로 합병안을 승인했다.
주주총회에는 위임장 대리를 포함한 총 83.57%의 주주가 출석했다. 합병안은 69.53%의 찬성률로 통과됐다. 개표결과 투표 참석 주식은 1억 3235만 5800주였으며 이중 찬성 주식은 9202만 3660주다.
이와 더불어 이익의 배당을 금전과 주식 또는 현물로 할 수 있도록 개정한다는 제2호 의안은 찬성 45.93%로 3분의 2를 넘지 못해 무산됐다. 전체 주주의 3분의 1 이상, 주총 출석주주 과반이 찬성하면 이사회 결의 없이 중간 배당이 가능하도록 정관을 개정한다는 3호 의안도 45.82%로 3분의 2를 넘지 못해 부결됐다.
새로운 통합 법인은 오는 9월1일 출범한다. 제일모직이 삼성물산을 흡수합병, 제일모직은 존속하고 삼성물산은 해산한다. 단, 통합법인 사명은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와 그룹 창업정신을 계승하는 차원에서 삼성물산을 사용한다.
통합법인 '삼성물산'은 2020년까지 매출 60조원, 세전이익 4조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