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PB브랜드 공격적 성장 ‘건강·웰빙 vs 간편·편의’
입력 2015. 07.20. 11:06:16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프랑스, 영국, 독일, 스페인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는 PB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제조업체들이 위협받고 있다.

영국 내 PB브랜드는 48%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고, 스페인 39%, 프랑스 36%, 독일 33%로 주요 시장 모두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프랑스는 성장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그 외 주요 국가에서는 계속해서 PB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흐름은 지속되는 저성장과 소비위축 속에서 실속형 쇼핑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을 제공하는 PB 브랜드가 점차 제조업체의 자리까지 차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프랑스 유제품 브랜드 페이상 브레통은 고급 버터, 크림, 치즈를 주품목으로 프랑스 전체 소비재 및 식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프랑스 농부가 서부 브르타뉴 농장에서 직접 기르고 만든 믿을 만한 상품임을 강조한 마케팅 덕에 소비자를 이끌었고, 총 구매횟수가 16.4% 증가했다.

영국 베이커리 브랜드 워버톤은 140년 넘은 기업인 점과 ‘나의 가족이 먹는다’라는 이념을 바탕으로 고품질 식료품을 만든다는 것을 강조해 영국 전체 소비재 및 식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가족 전 구성원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내놓으며 영국 소비자들의 삶 깊숙이 침투하는데 성공했따.

스페인 초콜릿 브랜드 밀카는 스페인 식품군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초콜릿뿐 아니라 다양한 쿠키, 도넛, 케이크, 아이스크림 등을 출시하며 작년 한 해 동안 스페인에서 66만 명의 신규 소비자를 유입했다. 특히 로컬 할인점에 집중해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인 것이 성공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처럼 건강과 웰빙을 강조한 콘셉트의 제품이 다양한 소비재 영역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고 있으며 반대로 아예 간편하게 소비할 수 있는 편의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어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처럼 성숙한 시장일수록 미미한 소비자들의 움직임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지켜봐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실속을 강조한 PB 및 신뢰와 고품질에 초점을 맞춘 로컬 식품의 성장, 꾸준한 신제품 출시와 편의성 강조로 성과를 낸 브랜드들은 이러한 시장 변화를 먼저 읽어내고 있는 사례들이다”라고 전했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시크뉴스, photopark.com]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