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기회복에 좋은 음식, 삼계탕만 있는 게 아니야?
- 입력 2015. 07.23. 10:46:56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23일 중복을 맞아 원기회복에 좋은 음식이 관심을 모은다.
복날(伏날)은 매년 7월에서 8월 사이에 돌아오는 있는 3번의 절기, 즉 초복(初伏)·중복(中伏)·말복(末伏)의 삼복(三伏)을 말한다.
초복은 하지로부터 세 번째 경일(庚日), 중복은 네 번째 경일, 말복은 입추로부터 첫 번째 경일이다. 복 또는 경은 더운 시기를 나타내는 말이다.
복날은 열흘 간격으로 초복에서 말복까지 20일이 걸리지만, 해에 따라서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이 되기도 하며 이는 월복(越伏)이라고 한다.
초복에서 말복까지의 기간은 일 년 중 가장 더운 때로 이 시기를 삼복(三伏)이라 하며, 이때의 더위를 삼복더위라 부른다.
복날 더위를 피하기 위해 술과 음식을 마련, 계곡이나 산정(山亭)을 찾아가 노는 풍습이 있다. 옛날 궁중에서는 높은 벼슬아치들에게 빙과(氷菓)를 주고, 궁 안에 있는 장빙고에서 얼음을 나눠줬다 한다.
민간에서는 복날 더위를 막고 보신을 하기 위해 계삼탕(鷄蔘湯)과 구탕(狗湯:보신탕)을 먹는다. 또한 금이 화에 굴하는 것을 흉하다 하여 복날을 흉일이라고 믿고, 씨앗뿌리기, 여행, 혼인, 병의 치료 등을 삼갔다.
현대에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삼계탕을 먹으며 몸보신을 한다. 최근에는 전복 장어 등 수산물 보양식도 인기를 얻고 있다.
외국에서도 원기회복에 좋은 음식으로 몸보신을 한다. 일본에서는 복날에 장어를 먹는 풍습이 있으며 중국은 잉어 부레와 사슴 힘줄, 동충하초, 해삼, 송이버섯 등으로 만드는 불도장을 최고의 보양식으로 생각한다.
프랑스에서는 거위 간으로 만든 푸아그라, 이탈리아에서는 '바다의 우유'로 불리는 굴이 가장 뛰어난 보양식으로 꼽힌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시크뉴스,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