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에스컬레이터 사고, 30대 女 3세 아들 구하고 사망…뭉클한 모성애
입력 2015. 07.28. 11:32:50
[시크뉴스 김지연 기자] 중국의 한 쇼핑몰에서 에스컬레이터 발판이 붕괴되는 사고로 30대 여성이 숨졌다.

26일 오전 10시 9분(현지시각) 중국 후베이(湖北)성 징저우(荊州)의 한 쇼핑몰에서 한 30대 여성이 3세 아들과 함께 에스컬레이터를 탔다 발판이 푹 꺼지는 사고를 당했다.

이 여성은 추락하는 와중에도 본능적으로 아이를 밀쳐 올렸다. 아들은 근처에 있던 쇼핑몰 직원들이 달려와 구했지만 여성은 끝내 에스컬레이터 밑으로 떨어져 사망했다.

이 같은 장면은 쇼핑몰 폐쇄회로 TV에 녹화돼 유튜브 등을 통해 확산됐다. 누리꾼들은 여성의 모성애를 칭송하는 한편 쇼핑몰의 소홀한 관리를 비판했다.

현지 언론들은 사고와 관련해 최근 이 쇼핑몰에서 에스컬레이터 보수 작업이 진행됐고, 인부들이 에스컬레이터에서 금속판을 교체하면서 깜박 잊고 나사로 금속판을 고정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천관시 징저우시 안전생산감독관리국 국장은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사고 발생 5분 전에 백화점 직원이 에스컬레이터 발판 덮개 일부가 느슨해져 뒤틀리는 현상을 발견했지만, 에스컬레이터 운행을 중단하고 점검·수리하는 등의 응급조치를 아무것도 취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사고 당시 에스컬레이터는 수리·보수 상황은 아니었다. 연결고리가 느슨해진 원인에 대해서는 덮개의 자재와 유지보수 상황 등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지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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