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휴가는 곧 집? ‘나노블럭 · 컬러링북’에 열광하는 이유
입력 2015. 07.28. 17:34:44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최근 휴가는 곧 여행이라는 공식이 깨지고 있다. 휴가 때 먼 곳으로 여행을 가는 대신 집에 머물거나 집을 떠나 가까운 곳에서 휴식을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

이런 흐름에 따라 최근 휴가철을 앞두고 여행지에서 필요한 아이템보다 집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취미 상품들의 판매 증가가 눈에 띄고 있다.

한 패션 전문 쇼핑몰이 7월 18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의 자사 판매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나노블럭 제품 판매량이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나노블럭은 레고와 비슷하지만 30분 정도 시간을 투자하면 완성할 수 있고 가격대도 저렴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직접 만들어 쓰는 DIY 상품의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39% 늘었다. 특히 책꽂이, 테이블 등 집안 인테리어를 위한 제품 판매량이 전체 DIY 제품 중 40%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많이 판매된 모습이다.

또 컬러링북을 찾는 사람도 많은 추세다. 컬러링북은 밑그림이 그려진 도안에 자신이 원하는 색을 채워 넣는 책으로 성인들의 힐링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컬리링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이에 반해 여름철 물놀이 관련 상품의 판매는 전년과 비교했을 때 31%나 감소해 바깥으로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줄고 있음을 시사한다. 수영복 판매는 28% 줄었고 비치웨어 판매량도 12%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불경기에 멀리 휴가를 떠나는 것에 부담을 느낀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여행을 떠나는 대신 집에서 시간을 보낼 취미 용품을 많이 구매하고 있다”라며, “특히 나노블럭, 컬러링북처럼 짧은 시간 내 세련된 결과물이 완성될 수 있는 제품들이 인기가 높다”라고 말했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시크뉴스,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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