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금품 수수 혐의’ 박기춘 의원, 검찰 출석 “구차하게 변명 않겠다”
입력 2015. 07.29. 11:20:48
[시크뉴스 박혜란 기자] 29일 검찰이 분양대행업체와 건설폐기물 처리 업체 등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새정치민주연합 박기춘(59·남양주 을) 의원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배종혁 부장검사)는 박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박 의원은 오전 9시55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했다.

박 의원은 ‘왜 돈을 받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국민 여러분께, 특히 남양주 시민과 국회 선배 동료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 의원은 “본인 관리를 엄격하게 하지 못했다. 구차하게 변명하지 않겠다. 검찰에서 있는 그대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는 이날 조사 결과에 따라 박 의원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또는 뇌물죄를 적용,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박 의원은 분양대행업체 I사 김모(44·구속기소) 대표와 건설폐기물 처리 업체 H사 유모(57) 대표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소환됐다.

검찰은 박 의원이 측근 정모(50·구속기소)씨를 통해 김 대표로부터 받은 명품 시계 7개와 명품 가방 2개, 현금 2억원 등을 돌려준 정황에 대해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검찰은 박 의원이 경기 남양주시 별내면의 쓰레기 소각 잔재 매립장 ‘에코랜드’에 야구장을 짓는 과정에도 개입, 토지 용도 변경 관련 부당 압력 행사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박혜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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