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 ‘미세스 캅’-장나라 ‘너를 기억해’, 진부한 여형사 패션과 시청률 상관관계 [패션톡]
입력 2015. 07.29. 17:42:20

SBS '미세스 캅' 김희애, KBS2 '너를 기억해' 서인국-장나라, MBC '히트' 하정우-고현정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SBS ‘미세스캅’이 아줌마 형사를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주목받고 있다. 특히 2011년 SBS ‘마이더스’ 이후 4년만의 지상파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여형사를 소재로 한 드라마에는 일정한 규칙이 있다. 첫째 여주인공이 올블랙이나 카키룩으로 중성적 이미지를 호소하기 위해 애쓰고, 첫 장면에는 반드시 범인을 추격하고 몸싸움을 하는 격투신이 등장한다.

‘미세스캅’과 같은 시간대 방영되는 KBS2 ‘너를 기억해’는 블랙재킷과 블랙진에 블랙티셔츠를 걸친 장니라가 서인국을 잡기 위해 땀나게 뛰는 장면으로 시작했다. 미세스캅 역시 오는 8월 3일 첫 방영을 앞두고 공개한 현장 스틸컷에 김희애가 팬츠 재킷 티셔츠까지 블랙으로 통일해 패셔니스타답지 않은 진부한 여형사 드레스코드로 차려입고 카메라 앞에 서있다.

고현정 하정우 주연으로 화제가 됐던 2007년 드라마 MBC ‘히트’ 역시 포스터에 블랙재킷과 화이트셔츠 차림의 고현정이 등장해 여형사 이미지를 각인했다.

‘너를 기억해’는 형사드라마의 기본 공식에 스릴러를 가미해 긴장감을 높였지만 다소 진부한 캐릭터 설정으로 시청률이 5%를 넘지 못하고 있다. 반면 ‘히트’는 당시 여형사 캐릭터가 익숙지 않았다는 점과 해외로케를 감행하면서 국제적인 인신매매 등 범죄 현장을 현장감있게 그려내 긴장감을 높였다.

미세스캅은 아줌마 여형사가 주인공이라는 점 외에 어떤 새로운 갈등구조가 등장할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제아무리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라인을 갖고 있다고 해도 주인공의 기본 콘셉트가 크게 다르지 않다면 드라마를 보는 재미가 반감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김희애의 오랜만의 지상파 드라마 복귀작이라는 점과 치열하게 주인공 심리를 파고들어가는 김희애의 집중력이 미세스캅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KBS2 ‘너를 기억해’ SBS ‘미세스 캅’ 현장 스틸컷, MBC ‘히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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