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르메스 ‘버킨백’ 이름 잃을 위기에 처하다
- 입력 2015. 07.30. 10:31:03
-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최근 영국 가수이자 스타일 아이콘인 제인 버킨(Jane Birkin)이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Hermes)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달라고 정식으로 요청했다.
그녀의 이름을 붙여 판매되고 있는 에르메스의 시그니처 라인인 버킨백을 만드는 과정에서 악어들이 비윤리적인 방식으로 잔인하게 학살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세계적인 동물보호단체인 페타(PETA)는 버킨백 1개를 만드는 데 자그마치 악어 2~3마리가 희생되며 최상의 가죽을 얻기 위해 악어를 충격기로 기절시킨 상태에서 그대로 가죽을 벗긴다며 에르메스를 비난해왔다.
이에 제인 버킨은 공정 과정에 대한 국제적인 표준안이 만들어질 때까지 버킨 크로크라는 제품명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달라고 요청했고 에르메스가 시그니처 백의 이름을 지켜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 패션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위 1% 명품 브랜드인 에르메스가 명성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제품 생산 과정에서 동물들에게 어떤 희생이 따르는지는 인지해야 한다. 또 농장의 환경과 사육 방식, 죽은 동물의 상태를 점검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