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브라운’ 거울 속에 선 우주적인 슈트 군단
입력 2015. 07.30. 11:08:19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뉴욕 남성복 패션위크를 통해 톰 브라운의 군더더기 없이 똑 떨어지는 슈트가 공개됐다.

매 시즌 혁신적인 쇼를 펼쳐왔던 디자이너 톰 브라운은 이번에도 사면이 거울로 된 공간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해 영화 ‘매트릭스’를 연상케 하는 우주적인 분위기를 완성했다.

이번 시즌 톰 브라운의 뮤즈들은 느끼해 보일 정도로 제품을 가득 바른 상태에서 2:8로 가르마를 타 넘긴 헤어스타일을 하고 콧대에 살짝 걸리는 빈티지 프레임 선글라스를 더한 채 무표정, 정자세로 사람들을 맞이했다.

그들이 어떤 행위도 하지 않고 다소 심오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더라도 거울로 된 공간이 사면에서 의상을 감상할 수 있도록 도왔다.

옅은 시멘트색 쓰리버튼 슈트부터 진한 쓰리피스 슈트, 올블랙 슈트까지 간결한 실루엣의 슈트를 구경할 수 있었다. 특히 엉덩이를 살짝 덮는 재킷의 길이감과 톰 브라운이 유행시켰다 해도 과언이 아닌 발목에서 떨어지는 팬츠 길이가 젠틀하면서도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슈트맨을 완성했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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