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자의 성미와 효능, 최현석 셰프의 치자를 이용한 ‘갈치 베이컨 말이’ 레시피는?
- 입력 2015. 07.31. 14:31:36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치자의 성미와 효능이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최현석 셰프의 치자를 이용한 갈치 베이컨 말이 레시피가 새삼 눈길을 끈다.
치자의 성질은 차며 맛은 쓰고 독이 없다. 가슴과 대소장에 있는 심한 열과 위 안에 있는 열기(胃中熱氣), 속이 답답하고 괴로운 것을 낫게 한다. 열독을 없애고 5림을 낫게 하며 오줌을 잘 나가게 하고 5가지 황달을 낫게 하며 소갈을 멎게 한다.
입 안이 마르고 눈에 핏발이 서며 붓고 아픈 것, 얼굴까지 붉어지는 주사비, 한센병, 창양(瘡瘍)을 낫게 하고 등에의 독을 없앤다. 속씨를 쓰면 가슴 속의 열을 없애고 껍질을 쓰면 피부의 열을 없앤다.
보통 때는 생것을 쓰고 허화(虛火)에는 동변에 축여 새까맣게 되도록 일곱 번 정도 볶아서 쓰고 피를 멈추는 데는 먹같이 검게 닦아서 쓴다. 폐와 위를 시원하게 하려면 술에 우려서 쓴다.
이와 관련, 최현석은 지난해 11월 종영한 케이블TV 올리브티비 ‘올리브쇼 2014’에서 갈치 베이컨 말이 레시피를 공개했다.
그의 레시피에 따르면 갈치 베이컨 말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손질한 갈치에 구운 소금과 통후추로 살짝 간을 하고 말아준다.
말아준 갈치를 베이컨으로 한 번 더 말아 이쑤시개로 고정시킨다. 이를 오일을 두른 후라이팬에 얹어 센 불에서 굽다가 불을 줄이고 익으면 키친타월 위에 올려 기름을 빼준다.
이어 소스를 만들기 위해 홍합이 잠길 만큼의 물에 홍합을 넣고 끓여 체에 거른 뒤 육수에 말린 치자를 썰어 넣는다. 말린 치자는 색을 내고 특유의 향을 더해준다.
소스가 노랗게 변하면 체에 걸러 하얀 생크림을 넣고 소금간을 한다. 이를 접시에 담고 구운 갈치와 베이컨말이를 얹으면 갈치 베이컨 말이가 완성된다.
이날 최현석은 “치자는 요즘 마트에서도 쉽게 구한다”며 “원래 쓰고 싶었던 것은 사프란인데 치자향이 사프란과 굉장히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치자는 색을 내는 용도도 있고 치자 특유의 향이 나서 크림소스가 향을 갖게 된다”고 치자를 사용한 이유를 전했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올리브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