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 우비 · 장화에 벌어진 일 ‘암 유발 물질’ 발견
- 입력 2015. 08.04. 15:21:48
-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자녀를 위한 비옷과 장화를 구매한 부모들이 많을 터다. 그러나 일부 어린이용 비옷과 장화에서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알려져 있는 프탈레이트가 검출돼 안전의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어린이용 비옷과 장화 각각 15개 총 30개를 갖고 프탈레이트 검출 시험을 실시한 결과, 비옷 9개, 장화 2개 등 총 11개 제품(36.7%)에서 프탈레이트의 일종인 DEHP가 검출된 것.
어린이용 비옷과 장화는 아동용 섬유 제품으로 분류되며, 프탈레이트 함유량을 0.1%이하로 제한하고 있으나 이 제품들은 허용치를 최소 5배에서 최대 385배까지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탈레이트가 검출된 9개 비옷의 표시 소재는 PVC가 5개, PVC와 폴리에스터 혼용 2개, 미 표시 2개 제품이었고, 장화 2개 또한 PVC와 바깥 소재를 PVC로 사용한 제품이 각각 1개로 대부분 PVC 소재의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가 검출됐다.
프탈레이트는 PVC 등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 첨가제로 이번에 검출된 DEHP는 사람과 동물의 내분비계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호르몬이다.
정자 생산, 생식 및 출산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람에게 암을 일으킬 수 있는 유력한 물질로 분류돼 대부분의 국가에서 어린이 제품에 사용을 제한하고 있을 정도로 위험한 성분이다.
한국소비자원은 허용치 이상으로 프탈레이트가 검출된 제품에 대해 리콜을 권고했고 11개 사업자 모두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이미 판매된 제품에 대해서도 교환이나 환불을 실시하는 등 자발적 리콜을 실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부모들이 어린이 비옷이나 장화 등 어린이 용품을 구입할 때에는 KC마크가 있는지, 섬유의 조성 등 제품 정보가 명확하게 표시돼 있는 제품인지를 확인하고 선택하는 것이 1차적인 위험 요소를 줄일 방법으로 보인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시크뉴스,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