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팬츠 · 와이드팬츠’ 사랑한 시간, 바지 찾는 여자들 ‘왜?’
입력 2015. 08.05. 15:17:58

수지 김고은 채정안 강소영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편안한 아이템을 쿨하게 소화하는 ‘놈코어’ 트렌드와 더불어 비즈니스 룩을 일상에서 연출하는 도시적인 여자들이 매력적으로 여겨지면서 여성복 시장에 팬츠 바람이 불고 있다.

이에 업계는 올 한해 여성복 시장의 캐주얼부터 정장까지 카테고리 막론하고 바지 품목 기획 물량과 판매량이 전년 대비 최소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실상 2014년까지만 해도 대다수의 여성복 브랜드에서 한 해 바지 기획 비중은 액세서리 비중에도 미치지 못했다.

게다가 원피스처럼 입을 수 있는 긴 셔츠나 티셔츠에 레깅스를 받쳐 입는 스타일이 유행한 최근 5년간은 사입을 제외하고 바지 패턴을 새로 만드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이 가운데 2015년 영캐주얼을 중심으로 봄철 바지 투입량이 총 물량의 3~5%(수량 기준) 정도로 늘었고, 반바지 판매가 시작되는 5월부터 10% 안팎으로 증가해 여성복 시장의 변화의 흐름이 있음을 암시했다.

커밍스텝은 한여름용 와이드 팬츠만 5개 모델을 내놓았고 보브와 나이스클랍 등은 원피스 스타일 수를 20% 이상 줄이고 셔츠와 데님 등의 팬츠 스타일링 아이템을 늘렸다. 실제로 폴리 스판 소재 7부, 9부 와이드 팬츠와 세미 배기팬츠, 린넨과 면 혼방 롤업 배기팬츠가 인터넷 쇼핑몰, 백화점 온오프라인할 것 없이 영캐주얼 시즌 베스트 아이템으로 꼽히고 있다.

또 예복 수요가 늘어나도 좀처럼 인기를 얻지 못했던 슈트 팬츠도 올 가을에는 쇼윈도우 전면에 설 준비를 하고 있다. 타임의 경우 올 가을 간절기 컬렉션 중 약 50%가 와이드팬츠로 포인트를 준 착장이며, 아이잗바바는 올 하반기 주력 스타일 중 바지 착장이 60% 정도로 바지 종류가 대폭 늘어났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바지가 제자리를 찾게 된 데는 트렌드의 영향도 있지만 격식 없는 연출법에 대한 반발이 섞여 있다. 갖춰 입은 듯한 느낌을 주도록 우아하게 표현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말했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시크뉴스DB]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