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유아인, 연기는 배테랑ㆍ패션은 테러리스트 ‘실망시키지 않는 이중성’
입력 2015. 08.11. 16:36:21

유아인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유아인이 현재 3백만 관객을 넘긴 영화 ‘배테랑’으로 흥행 배우 대열에 올라 선 가운데 영화 ‘사도’가 개봉을 앞두고 있어 화제다.

유아인이 '배테랑'의 안하무인 재벌 3세 조태오에 완벽 빙의한 듯 소름끼칠 정도의 연기를 보여줬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또 ‘사도’ 이준익 감독은 시나리오 쓸 때부터 유아인을 염두에 뒀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이준익 감독의 “20대 배우 중 이런 사람 없다”라는 평가 그대로 주목받는 젊은 배우지만, 그의 패션은 패셔니스타의 성장통을 겪는 듯 이해불가의 테러리스티급 패션으로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킨다.

'베테랑' 홍보 활동에서 이미 의도를 짐작하기 어려운 슈트를 입고 무대에 선 바 있는 유아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패셔니스타와 테러리스트를 오가는 스타일로 패션 정체성이 혼란을 겪고 있음을 드러냈다.

유아인은 181cm의 키에 마른 몸으로 패셔니스타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엉덩이에 걸친 헐렁한 생지데님과 유니폼을 연상하게 하는 디자인의 화이트셔츠를 입고 벨트를 발목까지 길게 늘어뜨린 것도 모자라 구겨 쓴 버건디 컬러의 비니까지 패션 테러리스트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또 슈퍼 갈 때나 입을 법한 오버사이즈 카키 하프팬츠와 화이트티셔츠에 뒤로 돌려쓴 야구모자까지 긴장감 제로의 여행지 패션을 연출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블랙 스키니팬츠와 블루셔츠를 입고 5:5 가르마를 한 채 묵직한 클러치를 겨드랑이에 껴 일수 아저씨 패션을 완성했다.

유아인의 테러리스트급 패션은 패셔니스타라고 자부하는 이들이 무심한 듯 시크한 룩을 연출하거나 핫한 코드를 가미하는 과정에서 하는 흔한 실수다. 그러나 그의 극과 극을 오가는 패션이 좀 더 명확한 정체성을 갖기를 팬들은 바라고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유아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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