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계 상표권 전쟁, 중국 시장 진출 힘든 이유
입력 2015. 08.12. 13:31:36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최근 온라인과 편집숍을 중심으로 브랜드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상표, 디자인 등 지식재산권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실제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한 유명 디자이너 중 자신이 만든 브랜드를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상표권 등록을 신청하려 했으나, 중국 내 제3자가 이미 상표권 등록을 해놓은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라고 전했다.

게다가 중국은 국내와 동일한 선출원주의(먼저 출원한 자가 권리를 인정받는 원칙) 방식이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아 선출원자에게 상당 금액을 지급하는 것 외에는 상표권을 되찾을 방법이 없었다고.

4개 여성복을 전개하고 있는 한 중견기업은 2014년 자사 브랜드의 중국 진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진출 선발대로 낙점한 브랜드의 상표권이 중국에 버젓이 선출원돼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최근 론칭된 브랜드들은 국내뿐 아니라 중국과 유럽에까지도 상표를 등록하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지만, 론칭된 지 10년, 20년 된 브랜드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허다하다”라며 이 같은 상황을 막기가 쉽지 않음을 전했다.

대기업의 경우 지식재산권에 대한 관리 원칙이 마련돼 있어 사전 준비가 철저한 편이지만 중견 기업들은 그렇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특히 디자이너나 온라인 브랜드 등 소규모 업체들은 지식재산권에 대한 관리가 미흡해 해외 진출에 있어 법적 문제로 극심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이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시크뉴스, phot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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