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교수 투신 “진정한 민주주의 위해 희생 필요하다면 감당하겠다”
입력 2015. 08.18. 11:14:38
[시크뉴스 이보라 기자] 지난 17일 오후 3시 5분쯤 부산대학교 국문과 교수 고모(54) 씨가 학교 본관 4층 국기게양대에서 투신했다.

고 교수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졌다. 고 교수는 현장에서 “총장은 약속을 이행하라”고 외치며 투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현장에서는 A4 용지 2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이 유서에는 총장 직선제 이행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고 교수는 유서를 통해 “총장이 처음의 약속을 여러 번 번복하더니 최종적으로 총장직선제 포기를 선언하고, 교육부 방침대로 간선제 수순에 들어갔다”며 “부산대는 현대사에서 민주주의 수호의 최루 보루 중 하나였는데,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또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서 희생이 필요하다면 감당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투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보라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채널A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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