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간절기용 원피스‧카디건 매출 급증, 하반기 패션경기 청신호?
- 입력 2015. 08.18. 11:24:56
- [매경닷컴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엔화 약세, 메르스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심각한 매출 하락세에 직면한 패션가가 8월 8일 입추를 기점으로 아침저녁 고온 현상이 해소돼 가을 간절기 특수를 보고 있다.
이에 패션가는 간절기 특수가 유명무실했던 최근 몇 년간 추세에 역행하는 올해 판매율 동향 변화가 패션경기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패션쇼핑몰 아이스타일이 8월 초인 2주간의 판매데이터 분석 결과, 가을 간절기 상품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했으며, 특히 카디건과 원피스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템 별 판매율은 원피스와 카디건이 각각 86%, 63% 상승했으며, 기본 아이템은 긴팔 티셔츠와 블라우스 판매량 역시 각각 103%, 95%로 급증해 가을 간절기 특수를 실감케 했다. 또 선선한 날씨에 필요한 7부 이상 팬츠와 레깅스, 니트 매출도 각각 32%, 26%, 58%로 동반 상승했다.
여름과 겨울로 이분화 돼 봄과 가을이 유명무실해졌지만, 봄과 달리 가을 패션 아이템은 겨울에 이너웨어나 레이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판매율이 좋은 편이다. 그러나 이러한 점을 고려해도 올해 가을 간절기 특수는 예년 수준을 웃돈다는 것이 패션가의 분석이다.
무엇보다 업계는 얼리버드 형 구매가 아닌 리얼타임 매출이 주를 이루고 있음에도 올해 간절기 특수가 지난 2년간에 비해 1, 2주 정도 빨라졌다는데 주목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가을 간절기 제품 구매 시기가 앞당겨진 것이 아닌 냉방으로 인해 여름에도 긴소매 옷을 입는 경우가 많아졌으며, 가을 간절기 아이템으로 출시되는 옷 대부분이 모델명 차이만 있을 뿐 여름의 연장선상에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8월 들어 가을 간절기 아이템 판매율 증가는 하반기 경기 전망에 청신호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기대치가 높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시크뉴스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