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 중국인 아닌 한국인도 가 볼 만한가
- 입력 2015. 08.18. 15:08:29
-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코레일 가격 인상, 저가 항공의 경쟁적인 할인 이벤트 등의 이유로 교통비에 대한 체감 부담이 줄어든 제주도행을 택하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제주도는 입국부터 출국까지 푸른 자연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다는 이점 외에도 비오토피아, 오설록 티뮤지엄,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 등 자연친화적인 배경을 활용해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 많아 자연과 어우러진 다소 인위적인 공간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관광 목적으로 이러한 공간을 택하는 이들도 많은 분위기이다.
오설록 티뮤지엄과 붙어있는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는 제주 원료로 만든 화장품, 천연 비누 만들기 체험 공간, 제주의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오가닉 카페 등을 통해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브랜드 체험관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있다.
이에 휴가 성수기에는 주중, 주말할 것 없이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외국인 관광객 위주일 것으로 예상됐던 주요 고객층에 의외로 내국인 관광객이 많은 점이 주목된다.
이는 넓게 펼쳐진 제주 녹차밭과 제주 숲 곶자왈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중저가 브랜드인 이니스프리의 고급화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점, 체험을 즐기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겨냥한 비누 만들기 공간, 제주하우스에서만 판매되는 DIY 팩 등이 있어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매력적으로 여겨지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이니스프리는 제품 생산이나 카페 운영 과정에서 제주 동백마을, 송당리 비자 마을과의 공정 구매, 제주 산지 농가를 통한 식재료 공급 등을 진행하면서 제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 제주도민과 착한 나눔을 실천함으로써 긍정적인 기업 이미지를 만들어 가는 중이다.
이에 단순히 외국인 관광객 대상이 아니라 지역주민과 내국인들의 편의, 취향까지 고려했다는 점에서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는 북적이는 관광지에 대한 거부감이 크지 않다면 한 번쯤 방문할 만한 가치가 있어 보인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