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 화장품 제조업체 에버코스, 지게차 사고 직원 방치해 사망 '의혹'
- 입력 2015. 08.19. 18:07:43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충청북도 청주 소재 화장품 생활용품 제조업체 에버코스가 지난 7월 29일 지게차 사고를 당한 직원 이모씨(34세)을 방치해 사망 원인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따르면 이씨는 김모씨(37세)가 운전하던 지게차에 깔려 5분간 끌려가는 사고를 당했다.
회사는 이후 동료가 곧바로 신고해 7분 만에 도착한 119 구조대를 돌려보내 이모씨를 25분간 방치했다. 이후 승합차를 태우고 인근 15분 거리의 종합병원이 아닌, 35분이나 걸리는 회사지정병원으로 이송해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유가족은 “지게차에 깔린 걸 보고 119에 신고를 하고도 신고를 취소했다는 게 말이나 됩니까. 이 병원 저 병원 다니면서 결국은 애 숨 끊어지게 만들어 놓고”라며 회사 측의 황당한 대처를 지적했다.
현재 유족 측은 억울함을 풀어 달라며 업체 대표 등 7명을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상태다.
에버코스는 국내에서 몇 안 되는 화장품 OEMㆍODM업체 중 하나여서 관심을 끌고 있다.
에버코스는 화장품 생활용품 의약외품의 OEM ODM 제조업체로 다양한 부문에 걸쳐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기술우수기업벤처등록, 기술혁신종소기업에 선정되는 등 몇몇 회사가 독점하는 OEM업계에서 꽤 탄탄한 입지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