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지역별 시장 구조 변화, 로컬 뜨고 글로벌 주춤
- 입력 2015. 08.20. 09:20:21
-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중국 내 신흥 로컬 그룹들의 성장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그룹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월마트 그룹은 아직까지 남부(8.8%, -0.5%p.)와 서부(5.9%, -0.7%p.)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는 있으나, 지역 내 2위 화룬완자와 전국구 1위 가오신소매의 추격 속에 압력을 받고 있다. 이에 더해, 시장 지위가 낮은 동부(5위)와 북부(7위)에서도 계속해서 고전하는 모습이다.
월마트 그룹은 심화되는 경쟁 속에 온라인에서 새로운 무기를 갈고 닦고 있다. 2012년부터 절대지분을 차지하고 있던 중국 최초의 온라인 슈퍼마켓이자, 온라인 소비재 시장 내 3위(2014년 점유율 7.5%)인 이하오디엔(yhd.com)을 최근 온전히 사들이며 온라인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보이고 있다.
한편, 매장 안에서 더 손쉬운 제품 비교와 결제를 돕는 월마트 투 고(Walmart To Go) 앱을 도입하는 등 O2O 서비스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년 전 중국에 진출한 까르푸 그룹은 난항을 지속하고 있다. 발판 지역인 베이징 및 북부(4.6%, 3위)에서는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그 외 지역에서는 모두 점유율이 지속적인 하락 추세다.
까르푸 그룹은 반등을 위해 새로운 포맷 확장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4년 말 이지 까르푸(Easy Carrefour)로 편의점 포맷의 문을 열었으며, 최근에는 상하이를 거점으로 자체 온라인몰(carrefour.cn)도 오픈했다.
특정 지역을 거점으로 시작해 전국구 강자로 부상한 신흥 유통 그룹도 있다. 전국구 Top 10 중 가장 큰 성장 폭을 보인 용후이 그룹이 대표적이다.
용후이 그룹은 북부(6위)에서의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서부(3위)에서도 2위 화룬완자 그룹을 바짝 뒤쫓고 있다. 기존에 약세였던 남부(6위)에서 무한중백 그룹(3위) 보유 지분을 확대하고, 동부(10위권 밖)에서도 롄화/바이롄 그룹(3위)의 지분 일부를 새로 매입하는 등 전국구 강자로 자리 잡으려 입지를 다지는 중이다.
한편, 온라인 소비재시장 내 4위(2014년 점유율 6.8%)인 징동이 용후이 그룹 지분 일부를 매입한 이후 함께 O2O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파 그룹 또한 북부(5위)와 서부(9위)를 중심으로 전국구 9위에 올랐다. 남부(5위)를 시작으로 서부(10위)에서도 상위 10 대열에 오른 부부가오의 추후 성과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서부에서는 부부가오 외에 베이징화롄도 성장을 보였다. 동부에서는 데니스와 디아가 떠오르고 있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칸타월드패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