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교 현대백화점, 서울 · 분당 거주민 다 잡을 수 있을까?
- 입력 2015. 08.20. 13:21:21
-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현대백화점이 오는 21일 분당 판교에 15 번째 점포인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오픈한다. 이 가운데 가오픈 기간인 19일과 20일에도 앞서 백화점을 구경하려는 사람들로 연일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는 모습이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앞서 가장 큰 부지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던 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과 비교했을 때도 영업면적은 수도권 백화점 중 최대로 알려졌다. 총 투자비만 9200억 원이 들었으며, 직간접 고용 인원은 3000명에 달할 정도로 거대 규모임을 예상케 한다.
무엇보다 판교는 경부고속도로, 서울외관순환도로 등과 인접해 있고 신분당선도 뚫려 있어 서울에서도 진출이 쉽다는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다. 이에 앞서 주변 상권에 위치해 있던 서현 AK백화점, 수내 롯데백화점, 죽전 신세계백화점과 달리 서울권 소비자들도 접근이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또 현대백화점 측은 “서울 상권 중심인 강남권을 거슬러 판교로의 유입률을 높이는 것은 분명 쉽지 않다. 그러나 기존 강남권 백화점이 갖고 있지 않은 차별화된 MD 구성이 이를 필요로 하는 소비자를 부를 수 있는 요소가 될 것이다”라며 서울 거주민들의 유입을 늘릴 전략을 전했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축구장 두 배 크기의 국내 최대 식품관 운영 및 매그놀리아, 조앤더주스, 사라베스 등 국내 1호 디저트, 델리 브랜드는 물론 부산 삼진어묵, 대구 삼송빵집, 이태원 연화방 등 지역 맛집을 모아 식품관에 힘을 실었다.
또 메인 명품 브랜드 외에 아페쎄, 넘버.21, 콜렉션프리베처럼 플래그십 스토어나 편집숍이 아니고서야 쉽게 볼 수없었던 브랜드도 다수 입점 시켰으며 전 세계 60여 개의 유명 화장품 브랜드를 한곳에서 볼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대형 IT 기업이 몰린 판교 상권을 이용해 NC소프트와 연계한 IT 접목 키즈카페 운영 등 독특한 시설 마련에 집중한 점이 눈에 띈다.
그러나 아직까지 분당 거주민 사이에서 판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하기에는 다소 불편한 위치로 여겨져 향후 현대백화점 판교점 순환버스 운영 등 이에 대한 대안이 마련될지도 주목된다. 지역 주민을 아우르는 상권으로의 성장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현대백화점 측은 “백화점 방문객 대다수가 자가용을 타고 온다. 분당 거주민들의 접근이 불편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별도의 순환버스 운영 등 여타 교통편 관련 계획은 없다”라고 전했다.
또 방문객들이 판교 일대를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한 투명 구조물 등은 일대 거주민들 사이에서 사생활침해 이유로 반발의 요소가 되고 있어 아직까지 현대백화점 판교점 오픈과 관련해 지역 주민의 호불호는 갈리고 있는 분위기이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