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교 현대백화점 오픈, 분당 주민이 ‘꺼리는 것 vs 기대하는 것’
- 입력 2015. 08.20. 16:57:19
-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21일 정식 오픈하는 가운데, 가오픈 기간부터 발 디딜 틈 없이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그러나 주변 거주민들의 반응은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 분위기이다. 판교역은 분당에서 일반적으로 이용하는 분당선으로 갈 수 없다는 점, 인근 동네인 서판교에서 조차 버스 노선이 많지 않으며 운행 간격도 길다는 점 등의 이유로 자가용이 아닌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에는 불편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이에 거주민 사이에서는 현대백화점이 들어서면서 판교가 실질적인 상권 구색을 갖추고 활기를 띄면서 교통편에도 긍정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반면 대다수의 거주민들이 판교 상권 이점으로 꼽고 있던 요소 중 하나인 고즈넉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망가질 것이라는 우려를 표하기도 한다.
실제로 한 분당 거주민은 “판교의 조용하면서도 프리미엄적인 분위기가 좋아 살고 있는데 현대백화점 오픈으로 강남 일대처럼 번화가가 될 것 같아 걱정이다”라며, “판교 주변을 둘러볼 수 있도록 한 현대백화점의 거대한 유리창 역시 사생활침해 이유로 문제가 되고 있다”라는 달갑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이 밖에도 평소 출퇴근 시간에도 분당에서 서울행 버스 탑승 경쟁이 만만치 않았던 만큼 현대백화점 판교점 오픈과 함께 출퇴근 시간 혼잡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의 반응도 커지고 있어 향후 현대백화점 측의 지역 주민과의 소통과 관리가 이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다수의 분당 주민들이 현대백화점 판교점의 오픈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건물주의 입장에서 백화점 오픈은 상가 가격 상승의 보증서와 같아 반가운 소식일 수밖에 없다.
또 판교역 개통 후에도 아비뉴프랑과 테크노밸리 외에 주변 상권이 이렇다 할 성장을 하지 못하고 있었던 터라 현대백화점 오픈은 판교를 분당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게 할 가능성을 높여준다.
이 밖에도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채용박람회를 통해 지역민을 우선 채용할 계획을 밝혔다. 전통시장 패키지, 포장물, 디자인 지원 및 성남시 전통시장 팝업스토어 진행 등 전통시장 지원에도 나선다.
또 성남시 아동장학사업, 공부방 지업, 태크노밸리 직장인 문화 프로그램 운영 등 지역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상생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에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1차 상권인 분당을 아우른 상태에서 서울, 용인, 수원 등 경기 남부까지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쇼핑 채널로 성장할 수 있을지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