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서에 먹는 음식, 현미밥 옥수수 복숭아 外 다양
- 입력 2015. 08.23. 14:07:29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23일 처서(處暑)를 맞아 처서에 먹는 음식이 관심을 모은다.
처서는 24절기의 하나로 입추와 백로 사이에 드는 절기다. 이 무렵이 되면 입추 무렵까지 기승을 부리던 더위도 한풀 꺾이면서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한다.
이때가 되면 논둑이나 산소의 풀을 깎아 벌초를 하는데, 처서가 지나면 풀도 더 자라지 않기 때문. 또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는 속담처럼 모기의 극성도 사라지고, 농부들은 여름내 매만지던 쟁기와 호미를 깨끗이 씻어 갈무리한다.
처서에 먹는 음식으로는 옥수수나 풋콩과 풋동부를 넣은 현미밥, 단호박, 풋고추, 산 버섯, 고구마대 김치, 오이깍두기, 민트 잎, 복숭아, 포도 등이 있다.
아울러 여름이 가고 날씨가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지면 여름동안 허해진 몸에 보양해주기 위해선 차가운 음식보다 따뜻한 음식이 좋다.
또 처서에는 애호박과 고추를 썰어 넣고 칼국수를 끓여먹는 풍습이 오래전부터 내려져오고 있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