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쇼핑몰 브랜드 메인에 올린 백화점, 왜?
입력 2015. 08.24. 20:27:52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앞서 중저가 쇼핑몰 브랜드 입점에 박차를 가한 롯데백화점에 대한 업계의 우려가 없었던 것도 아니다. 그러나 2013년 롯데백화점에 정식 입점한 온라인, 동대문 기반의 스트리트 브랜드들이 연평균 30%가 넘는 성장률을 이어오고 있다.

실제로‘스타일난다’를 필두로 ‘난닝구’, ‘나인걸’, ‘원더플레이스’ 등 온라인 쇼핑몰 기반 브랜드들은 롯데 입점 첫 해 매출을 35.2%나 끌어올렸고 2014년 27%, 2015년 상반기에도 32.8%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현재 롯데백화점에만 60여개 스트리트 브랜드가 입점한 상태며 전국적으로 200개가 넘는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반면 기존 여성 영 패션 부문은 2013년 8.7%, 지난해 6.4%, 2015년 상반기 6%대(잠정치) 성장에 머물렀고, 백화점 전체 매출 신장률이 3년 연속 소비자물가상승률 수준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중저가 쇼핑몰 브랜드에 로열티를 부여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지방권에서는 유일하게 1년 이상 스트리트 존이 운영된 롯데 부산 본점과 신세계 센텀시티점에서도 2015년 상반기에 2014년 동기 대비 15~18% 매출이 올랐는데, 이는 외형 성장만으로는 기존 영캐주얼 존보다 2.5배에서 5배나 큰 수치이다.

롯데백화점은 올 하반기에도 ‘마론제이’, ‘마요’, ‘부루앤주디’, ‘스튜디오 화이트’, ‘에스티프렌치’, ‘위드이픈’, ‘이디피바이에꼴드빠리’, ‘이즈나나’, ‘제로 스트리트’ 등을 입점 시켰으며 현대백화점은 최근 MD 개편을 통해 스트리트 패션에 처음 정식 매장을 내줬다.

그러나 여성 스트리트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는 한 업체 대표는 “실제로 돈을 벌고 있는 브랜드는 몇 안 될 것”이라며, 워낙 판매 단가와 배수율이 낮아 파격적인 수수료가 아닌 이상 수익을 챙기면서 외형을 키우기 쉽지 않은 아이러니한 구조임을 전했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시크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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