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탕웨이 트렌치코트 따라잡기, 가을 얼리버드 패션 “쇼핑은 타이밍”
- 입력 2015. 08.25. 09:13:05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태풍 고니가 북상하면서 25일 오전 제주도와 부산이 재난 대비상태에 들어갔다. 서울 역시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기온이 떨어져 가을을 체감하게 한다.
탕웨이
가을을 앞두고 아침기온이 오락가락하는 요즘 같은 날씨에는 트렌치코트가 유독 생각난다. 클래식한 아이템이지만 스타일링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내 패션 좀 안다고 자부하는 이들은 디자인과 소재에 따라 여러 개를 구비하고 있을 정도이다.
트렌치코트는 변형 버전이 많은 아이템이어서 나에게 맞는 디자인을 고르는 것도 만만치 않다. 영화 만추 이후 국내에서 촬영한 화보를 통해 탕웨이는 트렌치코트가 잘 어울리는 배우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김태용 감독과 인연을 맺게 한 만추에서 탕웨이는 엄마 옷장에서 찾을 수 있을 법한 빈티지한 카멜 컬러와 넓은 어깨의 종아리까지 내려오는 오버사이즈 트렌치코트를 입고 등장해 애나의 외롭고 서늘한 감정을 표현했다. 여기에 이너웨어와 가방을 블루로 스타일링하고 그레이와 카키가 뒤섞인 머플러를 둘러 만추에 딱 적격일 듯한 스타일링을 보여줬다.
이후 패션지와의 화보에서 트렌치코트가 잘 어울리는 배우답게 다양한 디자인을 각기 다른 이미지로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밝은 카멜베이지의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트렌치코트는 카멜 컬러 벨트로 허리를 묶어 볼륨을 살려 시크하게, 니트 짜임인 듯 앤티크 문양의 고급스러운 트렌치코트는 몸에 피트되는 느낌을 그대로 살려 고혹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탕웨이는 172cm 키로 트렌치코트가 잘 어울리는 신체조건을 갖췄다. 따라서 ‘키작녀(키가 작은 여성)’들이 따라 하기 조금 버거울 수 있지만 트렌치코트에는 왕도가 없다. 여러 개의 디자인을 입어보고 나에게 어울리는 것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영화 ‘만추’ 스틸컷, 엘르, W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