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부관리실 피해 급증, 아낌없이 투자했지만 만족도는?
- 입력 2015. 08.26. 11:50:19
-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자신에 대한 투자에 아낌없는 사람들이 늘면서 남녀불문 외모 관리를 위해 피부관리실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장기 이용계약을 했다가 중도 해지를 거부당하는 경우도 많고 피부관리실 내 위생관리나 화재 대비도 미흡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계약 해제 및 해지 거부, 중도 해지 위약금 과다 부과 등에 대한 불만이 8579건(60.5%)으로 가장 많았고, 효과 미흡, 부작용 등 서비스 결과에 대한 불만도 1712건(12.1%)으로 노출된 수치만 해도 적지 않다.
또 계약미이행(불완전이행) 1544건(10.9%), 강매, 무면허 의료시술, 의료기기 부당사용 등 피부미용업소의 부당행위 관련 불만이 1041건(7.3%) 순으로 많았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서울․경기 지역의 피부관리실(100개)을 대상으로 계약 관련 사항과 의료기기 사용 및 무면허 의료행위 실태를 조사했는데, 관리서비스 계약이 대부분 고가임에도 계약서를 교부하지 않는 업소가 82개(82.0%)였으며, 31개(31.0%)는 소비자의 계약해지 요구를 거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79개(79.0%) 업소는 고주파기, 저주파기, 초음파기 등의 기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행 의료기기법에 따르면 피부관리실에서 사용되는 기기는 대부분 의료기기로 분류돼 관리실에서 영업 목적 사용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 37개(37.0%)는 미용문신, 박피술 등 무면허 의료행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시크뉴스,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