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나귀’ 조정석 “강선우, 나봉선 연기한 박보영 여자로 사랑했다” [인터뷰]
- 입력 2015. 08.28. 10:03:26
- [시크뉴스 박혜란 기자] 조정석은 “정말 기분이 좋아요. 날개를 달고 있습니다”라는 말처럼 ‘오 나의 귀신님’ 촬영을 끝낸 뒤 드라마에 대한 애정과 함께 행복한 표정으로 강선우를 추억하고 있었다.
조정석은 2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케이블TV tvN 금토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이하 ‘오나귀’ 양희승 극본, 유제원 연출)와 관련해 시크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조정석은 이 드라마에서 스타 셰프 강선우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특히 조정석은 나봉선(박보영)과 달달한 ‘케미’(Chemistry)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오나귀’는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한 것처럼 조정석의 주변 지인들에게서도 반응이 뜨거웠다. 그의 주변 지인들의 반응은 물론 “촬영 현장에 가면 많은 분들이 좋은 반응을 해주셨다”고 말하며 인기를 실감을 했다고 전했다.
조정석은 처음 ‘오나귀’를 만났던 느낌에 대해 “박보영이 캐스팅 돼있고 ‘고교처세왕’ 제작진이라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지만 ‘오나귀’ 얘기가 흥미로웠다. 남자를 만나보지 못한 나봉선에게 처녀귀신이 빙의한다는 것까지만 읽었어도 정말 재밌었다. 빙의라는 소재가 신선했다. 제 캐릭터보다 더”라고 밝혔다.
‘빙의’라는 흥미로운 소재도 있지만 드라마에서는 나봉선과 강선우의 달달한 연인 ‘케미’가 시청자들 사이에서 많은 화제가 됐다.
박보영은 최근 인터뷰에서 조정석이 자신을 막내 동생처럼 바라봤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조정석은 “극 중에서 강선우를 연기하는 조정석은 분명히 나봉선을 연기하는 박보영을 여자로 봤다. 여자로 사랑했고 되게 좋아했다. 그건 확실하다”라며 “평상시에 현장에서 박보영을 볼 때는 진짜 막내 동생 같았다. 진짜 귀여운 강아지처럼 생겼다. 귀엽고 사랑스럽다. 그렇게 바라보는 시선이 박보영에게는 그렇게 느껴졌나 보다”라고 이야기했다.
조정석은 이번 드라마에서 박보영과 키스신을 찍었는데 이는 박보영의 첫 키스신이었다. 이에 대해 조정석은 부담도, 긴장도 된 만큼 예쁜 그림을 만들기 위해 많은 신경을 썼다. “키스신은 나봉선이 먼저 키스를 하는 거였고 들어 올리는 장면은 감독님과 상의를 한 결과 그렇게 연출은 한 거다”라며 “저에게는 의미가 깊다. 왜냐면 성장한 나봉선이 돌아왔고 그림상 나보다 위에 있어야 할 것 같았다. 그런 것들이 은유적으로 표현되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좋아한다.”
조정석이 말하는 함께 호흡을 맞춘 박보영은 “존재 자체가 사랑스럽다.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 그리고 정말 중요한 건데 이 일을 하는데 있어서는 굉장히 다부지다. 완전 프로페셔널 하다.” 그는 박보영 뿐만 아니라 이번 드라마 현장에 대해 “행복하고 즐거웠던 기억 밖에 없어서 언제 다시 이런 현장을 만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며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허세가 있는 스타 셰프라는 이미지 때문에 최현석 셰프를 모티브로 삼았다는 언급이 많았다. “롤 모델로 잡은 셰프는 없다. 롤 모델로 따지면 많이 사사를 해주신 정호균 셰프. 정호균 셰프의 주방의 일상과 대화들이 도움이 됐다.” 셰프라는 역할을 소화하면서 요리하는 스킬들을 익히는 것이 어려웠다고. 칼질, 웍질 스킬들을 익히는 것이 관건이었으며 이로 인해 요리에 관심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아직 실전으로 해본 적은 없지만 곧 파스타에 도전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조정석은 드라마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16부에서 귀신인 신순애(김슬기)가 아버지 신명호(이대연)이 죽지 못하게 막으려던 순간을 꼽았다. “이대연 선배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데 뒷모습만 보여진다. 순애의 감정선으로 간다. 아버지의 모습을 상상하게 돼서 좋아한다.”
드라마는 종영했지만 ‘오나귀’ 팬들을 위한 조정석의 특별한 선물이 곧 공개될 예정이다. 7부에서 부른 곡이 음원으로 출시된다. “7부에서 극 중에서 기타치고 노래하는 장면을 써줬는데 어떤 곡을 할지 저작권 때문에 애를 먹었다. 감독님이 아는 거 있냐고 물었다. 써놓은 곡이 있는데 저작권이 없으니 들려줬더니 좋아서 그것을 하게 됐다” ‘오 나의 귀신님’을 사랑해주신. 응원해주신 팬들께 바치는 선물의 제목은 ‘Gimme a Chocolate’.
조정석은 하반기에는 영화 ‘저널리스트’의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엑소의 도경수(디오)와 함께 영화 ‘형’을 촬영할 계획이다. 또한 그는 매년 공연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정석은 강선우라는 캐릭터에서 벗어났는지를 묻자 “머릿속에서 그 성향이나 그런 느낌을 훌훌 털어버리려고 노력한다. 근데 그게 잘 안 되는 타입이다”라며 “이번 강선우 같은 경우는 계속 갖고 싶은. 계속 기억하고 추억하고 싶다. 놓아줘도 천천히 놓아주고 싶다.”
[박혜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문화창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