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버거킹 ‘맥와퍼’ 어느 때보다 반가웠을 협업
입력 2015. 08.28. 12:43:35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맥도날드, 버거킹 양대산맥격 패스트푸드 업체에서 패션가 전유물로 여겨졌던 협업 활동을 실시할 가능성이 생겼다.

버거킹은 26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와 시카고트리뷴에 ‘버거킹이 맥도날드에게’라는 편지 형식의 광고를 실었다. 오는 9월 21일 유엔이 정한 세계 평화의 날 하루 동안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임시 점포를 세워 양사 직원이 공동으로 ‘평화의 버거’를 의미하는 맥와퍼를 만들어 팔자고 제안한 것. 수익금 전액은 기부하자는 점에서 시사할 바가 있다.

버거킹은 ‘맥와퍼닷컴’을 개설해 양사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와퍼와 빅맥 재료를 6개씩 섞은 맥와퍼 제조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에 맥도날드와 버거킹을 모를 리 없는 전 세계 소비자들이 버거킹의 획기적인 아이디어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맥도날드는 버거킹의 취지는 좋으나 양사가 이벤트성 협업 활동을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맥도날드 CEO 스티브 이스터브룩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두 업체가 좀 더 큰일을 도모해야 한다. 다음에는 전화로 얘기하자”라며 버거킹의 제안을 거절했다.

맥와퍼 탄생 가능성을 두고 전 세계가 떠들썩했던 가운데, 전문가들은 미국 버거킹의 6배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 중인 맥도날드가 이번 제안을 수렴하지 않았던 것은 당연한 결과라는 분위기이다.

버거킹 입장에서 이번 협업이 진행된다면 맥도날드의 경쟁 업체라는 이미지를 각인 시킬 수 있을 것이고, 기부를 통해 광고 효과도 톡톡히 볼 것이기 때문이다. 협업 활동을 통해 밑지는 장사는 맥도날드라는 것. 이에 스티브 이스터브룩 CEO의 SNS를 통한 공개적인 답변 이후 버거킹은 침묵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맥와퍼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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