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디데이 여은 “다음이 기다려지는 반전의 매력 보여주고파” [인터뷰]
입력 2015. 08.31. 10:07:27
[시크뉴스 이보라 기자] 멜로디데이 여은이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 출연하기 전까지 멜로디데이라는 그룹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KBS2 드라마 ‘각시탈’ ‘내 딸 서영이’,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주군의 태양’ 등 인기 드라마의 OST를 많이 불러왔지만 이들은 주목받지 못했다. 지난 6월에도 ‘#LOVE ME’를 발표하고 활동했지만 관심을 이끌어내진 못했다. 그런 멜로디데이가 ‘다음 앨범이 기다려지는 그룹’이 됐다.

여은은 ‘복면가왕’에서 EXID 솔지, 에프엑스(f(x)) 루나에 이어 걸그룹 멤버 중 세 번째로 가왕의 자리에 올랐다. 여은은 신인으로서 얻게 된 가왕이라는 타이틀에 대해 “그 때의 감동과 감사한 마음을 어떻게 말로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다. 마냥 행복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여은은 ‘복면가왕’에 출연한 후 “이 노래가 이렇게 좋은 노래인지 몰랐다. 여은의 목소리를 통해 알게 돼 고마웠다”는 글이 가장 기억에 남았단다.

“가왕의 자리가 부담스럽다기 보다는 가면을 벗어야된다는 부담이 더 컸어요. 언제 떨어지든 얼굴을 공개해야 하는데 가면을 벗었을 때 아는 얼굴이어야지 더 재미있잖아요. 근데 저는 많은 분들이 잘 모르다보니 저를 어떻게 봐주실까 하는 걱정이 있었죠.”



시청자들에게 매운 맛을 보여주마 고추아가씨(이하 고추아가씨)의 정체는 더욱 큰 궁금증으로 다가왔다.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 김연우, 피구왕 퉁키 이정 등 유명한 가수들은 시청자들이 금방 눈치를 챘었지만 고추아가씨는 그리 쉽게 단정지을 수 없었다. 이는 연예인 판정단 역시 마찬가지였다. 특히 서유리가 ‘성우 이용신이 아니냐’는 추측을 하면서 화살은 이용신에게로 돌아갔다. 하지만 이용신은 자신의 SNS를 통해 ‘복면가왕’에 출연한 적이 없음을 밝혔다. 그러나 이는 여은 역시 마찬가지였다.

“일단 프로그램 방침상 공개를 하면 안 됐었어요. 많은 분들이 회사로 전화를 걸어 물어보셨죠. 그런데 노코멘트라고는 답하기가 뭐해서 일단 아니라고 하고, 밝혀진 후에 진심으로 사과드리고자 한 거예요.”

정체가 밝혀지기 전 추측글들을 봤다는 여은은 “보면서 재밌었다. 특히 초반에는 나라고 추측하시는 분들이 거의 없었다. 성우 이용신 님을 비롯해 유명한 가수분들이 거론되다 보니 다음 무대에 대한 부담도 있었다. 또 나라고 추측을 하신 분도 계셨는데 날 알아주신 것이 정말 감사했다”고 말했다.

또 “멤버들과 같이 ‘복면가왕’을 보는데 멤버들이 ‘언니 아니냐’고 물어보더라. 멤버들은 오랜 시간 연습생 생활을 같이 했기에 나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런데 내가 계속 아니라고 하니까 ‘얘기하면 안 되는 구나’라고 생각했다더라. 내가 고추아가씨라는 게 밝혀진 그 순간, 멤버들과 다 같이 울었다”며 멤버들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사랑이 떠나가네’ ‘님은 먼 곳에’ ‘민들레 홀씨되어’ 등 여은이 선곡해 부른 곡들이 모두 화제가 됐다. 그녀는 선곡 이유에 대해 “셋 다 내가 좋아하는 곡이라 더 자신감 있게 불렀다”며 “‘사랑이 떠나가네’는 마지막에 호소력을 보여드릴 수 있는 곡이기도 했고 신나는 곡을 들려드리려 선택했다. ‘님은 먼 곳에’ 같은 경우 어머니가 정말 좋아하셔서 만약 3라운드까지 가서 이 곡을 부른다면 어머니께 큰 선물이 되겠다 싶었다. 또 박미경 선배님의 파워풀한 목소리가 좋고, 꾸미지 않은 단순한 가사에 감동을 받아 ‘민들레 홀씨되어’를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멜로디데이라는 이름을 알리기 위해 ‘복면가왕’에 출연했다는 여은은 15살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이름을 알리지 못하고 나이가 들수록 주위에서 걱정이 컸지만 그녀의 의지는 확고했다.

“중고등학생 때까지만 해도 아직 어리니까 ‘좋아하는 걸 하다보면 언젠가 되겠지’하는 생각이 컸어요. 그런데 20대 초반이 되고, 중반이 되니 주위에서 걱정을 하기 시작하시는 거예요. ‘철이 없는 거 아니냐, 하고 싶은 거랑 할 수 있는 거랑은 다르다’ 등 우려섞인 얘기가 들려왔고 부모님 또한 걱정을 많이 하셨어요. 그래도 그때 전 ‘한 번 밖에 없는 인생인데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고 생각했어요”

여은은 수많은 걸그룹 중 멜로디데이 만의 특색에 대해 멜로디데이는 반전이 있는 그룹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초반에는 멜로디데이만의 특색이 뭔지 저희도 몰랐어요. 우리만의 특색이 뭘까 멤버들과 같이 생각하다가 노래 연습을 하면서 느낀 게 저희는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었어요. 발라드가 주이긴 하지만 락, 댄스 등 다양한 장르가 가능해요. 이런 다양한 모습으로 반전의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습니다”

여은은 팬들에게 “‘어떤 안녕’부터 시작해 ‘#LOVE ME’로 활동하기 전까지 공백기가 많았는데 계속 응원해주시고 기억해주셔서 감사드린다. 팬들이 ‘보컬그룹인데 노래하는 영상이 많이 없다’는 말씀도 하셨다. 그런데 마침 인기있는 방송에 나가서 내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어 행복했다”고 전하며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서도 밝혔다.

“멜로디데이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노래를 좋아하긴 하지만 연습생 생활도 오래했고 노래도 오래 하다보면 게을러질 수 있는데 그럴 때일수록 마음을 가다듬고 게으름 피우지 않고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해야죠. 열심히 해서 노래로 승부할 수 있는 가수가 되는 게 제 각오입니다”

[이보라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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