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절성 우울증, 男 가을 타고 女 봄 타는 이유는?
- 입력 2015. 08.31. 11:11:53
-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계절성 우울증이 화제다.
환절기마다 우울증 증세를 호소하며 다양한 감정의 변화를 보이게 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남자는 가을 타고 여자는 봄을 탄다’는 속설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밝혀져 눈길을 끈다.
계절성 우울증은 뇌에서 정서를 관장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을 적게 생산해 발생한다. 이는 세로토닌 호르몬의 작용으로 인한 신체적 변화로 정서적 반응이다. 일조량이 줄어드는 가을로 접어들면서 신체가 흡수하는 비타민D의 합성이 저하되어 세로토닌과 엔도르핀의 합성이 저하되어 우울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더불어 수면을 조절하는 멜라토닌의 분비가 활성화되어 수면량이 증가해 육체활동이 줄어들면서 무기력증을 호소하게 되는 것이다.
남성의 경우 고환에서 남성호르몬 분비를 조절하는 비타민D가 저하되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저하된다. 이에 남성들은 평소보다 남성성이 약해지고 외로움과 쓸쓸함을 크게 느끼게 된다. 반면 여성의 경우 남성과는 달리 가을보다 봄에 더욱 큰 정서 변화를 겪는다. 이는 시각적으로 민감한 여성들이 원색의 꽃이나 화려한 색감의 의상 등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계절성 우울증의 대표 증상은 의욕 저하, 긴장, 초조감, 집중력 저하, 수면 증가, 슬픔, 활동 저하 등으로 나타난다. 우울한 기분을 떨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을 하며 햇볕을 쐬는 것이 좋다. 또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고 긍정적인 생각을 유도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시크뉴스,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