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발 시장 위기, 운동화‧구두 고부가가치 경쟁력 강화 절실
- 입력 2015. 09.02. 09:48:51
- [매경닷컴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최근 몇 년간 슈어홀릭이 급증하면서 한국 신발시장이 양적 질적 성장을 거듭해왔다. 삼청동을 비롯한 몇몇 로드샵은 한때 신발 상권으로 분류될 정도로 한국 신발 소비가 급속도로 증가했다.
그러나 최근 중국 관광객이 줄면서 신발 시장의 위기론이 거론되고 있을 정도로 신발 소비 감소가 현실화 되고 있다는 업계의 목소리가 높다.
한 시장조사전문 기관이 지난 6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15세 이상 49세 이하 남녀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국민 신발 시장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은 1년간 총 신발 지출액은 약 33만원이며 평균 12 켤레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1년에 평균 4켤레를 구매하고 남녀노소 구분 없이 운동화(2.4켤레) 및 구두(2.8켤레)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었다. 또 20~40대 여성이 상대적으로 구두(3.2켤레)를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고가의 등산화와 구두는 30대 남녀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즐겨 신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주목할 만한 사항은 신발별 구매 시 고려사항으로 기능성(59%), 디자인(26%), 가격(9%)을 꼽아 기능성이 구매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운동화와 구두는 착화감에, 등산화는 내구성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스니커즈, 캐주얼, 구두, 부츠는 디자인을, 샌들과 슬리퍼는 신고 벗기 편한 편리성을 구매 우선 조건으로 꼽았다.
신발 종류는 샌들(5만1천원), 운동화(9만1천원)보다 등산화(12만1천원), 구두(10만7천원) 지출액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번 조사는 신발 시장의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기능성과 디자인 개발에 집중하되 운동화에 편중된 시장을 고부가가치 구두로 확장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