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현 · 전지현에게 10억을 아끼지 않는 브랜드 ‘PPL 올인’
- 입력 2015. 09.02. 11:19:45
-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공효진, 김민희처럼 패셔니스타 자리를 굳건히 꿰차고 있거나 전지현, 김수현, 이민호같은 한류 영향력이 큰 배우, 박수진, 김나영처럼 배우는 아니지만 마케팅 효과는 분명 있는 스타, 김희애, 김남주, 김성령처럼 4050대 소비층의 선망의 대상인 여배우들을 두고 업계의 PPL 전쟁이 일고 있다.
이는 업계가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킬만한 마케팅적 대안이 더 이상 없음을 의미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혹은 브랜드 이미지 형성을 위해 일정 마케팅비를 투자하려 애쓰기보다 스타가 한 번 입고 쓰는 것에 큰 효과가 있다고 기대, 상당수 투자를 PPL에 올인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패션계 한 관계자는 “어마어마한 비용을 들여 스타에게 옷을 입히려는 PPL 개념이 미국에는 아직 없다. 물론 스타 누가 입거나 들었다는 것에 대한 광고 효과는 크지만 업계에서 거액을 지불하고 스타에게 옷을 입히려 노력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김수현은 모 패션회사에서 한국 활동 한정으로 1년 단위 약 10억 원의 광고비를 받고 전속모델로 활동하고 있으며, 드라마에서 단 3번 제품을 노출해주는 조건으로 2000만 원을 지급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이니 키 정도로 이름을 알린 아이돌이라면 매장 오픈 행사 1회 방문에 500~800만 원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다보니 꽤 규모 있는 행사를 진행하는 기업도 브랜드 고유 가치를 높이는 것보다 포토월에 세울 스타 선정을 마케팅 비용 책정 중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여기고 있다. 스타의 가치가 곧 브랜드 가치로 비춰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된 것.
그럼에도 소비자 사이에서 무심코 떠도는 ‘OOO 트렌치코트’ ‘OOO 가방’ ‘OOO 립스틱’ 등의 한 마디를 듣기 위함이 기업이 브랜드의 상징적인 이미지 형성을 위한 예산을 포기하고라도 상당한 금액을 지불해서 PPL을 진행하고 싶어 하는 이유이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티브이데일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