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부관리실 화장품 관리, 음식물-신발과 보관돼 있었다면?
- 입력 2015. 09.03. 18:00:51
-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피부관리실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에 따른 피해도 간과하기 어렵다. 특히 가장 기본적인 수건조차 오염도가 높은 경우가 있어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한국소비자원이 서울 소재 피부관리실 20개 업소에서 사용하고 있는 해면과 수건을 수거해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5개(25.0%) 업소에서 병원성 세균인 황색포도상구균과 녹농균이 검출되어 위생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관리실은 자외선살균기 등 미용기구를 소독하는 장비를 갖추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4개 업소(20%)는 자외선살균기를 갖추지 않았거나 고장 난 채로 방치돼 있었다.
4개 업소(20%)는 살균기 내에 미용기구를 겹쳐 쌓아두는 등 소독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또한 2개 업소(10%)는 화장품을 일반냉장고에 음식물과 같이 보관하고 있기도 했다.
4개 업소(20%)는 세탁한 용품들을 세탁 전 오염된 용품이나 신발과 같이 보관하는 등 기초적인 위생기준도 지키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이 밖에 4개 업소(20%)는 스파 시설을 갖추고 목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모두 목욕장업으로 신고하지 않고 영업하고 있어 소독, 수질관리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위생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시크뉴스,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