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심코리아, 성범죄 미화 논란에 결국 사과 “전량 회수·폐기 조치…수익금 전액 기부”
입력 2015. 09.04. 11:18:27
[시크뉴스 김지연 기자] 남성 매거진 ‘맥심 코리아’가 여성 납치와 살해 유기 등을 연출한 화보로 국제적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를 공식 사과했다.

‘맥심 코리아’ 측은 4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발행된 2015년 9월호 뒷면과 해당 기사란에 부적절한 사진과 문구를 싣는 실수를 범했다”며 “또한 지금까지 맥심을 사랑해주신 많은 독자님들께도 이번 일로 실망감을 안겨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범죄 현장을 잡지 화보로 연출하는 과정에서 결코 범죄 행위를 미화하려는 의도는 없었지만 그 의도가 무엇이었든 간에 그것은 전적으로 저희의 잘못이었음을 인정한다”고 전했다.

‘맥심 코리아’ 측은 현재 전국에서 판매 중인 9월호를 전량 회수 및 폐기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미 판매된 9월호로 인해 발생한 판매 수익은 전액 사회에 환원하도록 하겠다”며 “수익금 모두를 성폭력 예방 또는 여성인권단체에 기탁하도록 하겠다.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맥심 코리아’ 측은 테이프로 다리가 묶인 여성을 자동차 뒷 트렁크에 실은 채 담배를 피우고 있는 배우 김병옥의 화보를 공개했다. 이밖에도 시신을 담은 듯 연출한 커다란 봉투를 끌고 저수지를 향하는 모습 등을 담은 화보로 인해 누리꾼들로부터 성범죄를 미화했다는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이에 영국 ‘코스모폴리탄’과 미국 ‘맥심’ 본사 등은 “역사상 최악의 커버”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며 해당 화보를 강력히 비난해 국제적 논란으로 번진 바 있다.

[김지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맥심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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