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희 展 - 바람, 바램’ 한복 안에서 한복을 보다
- 입력 2015. 09.08. 09:09:37
-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한복 대중화를 위해 업계 관계자들이 힘을 쏟고 있다. 한복이 단순히 한국 전통 의상에 머물지 않고 보편적 아름다움을 지닌 의상으로 사랑 받을 수 있도록 한복에 디자인이라는 개념을 도입하려는 것.
2010년 최초로 파리 오트쿠튀르에 한복을 올리며 한복의 세계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선 디자이너 이영희의 한복 디자인 40년을 조망하는 전시가 오는 9월 23일부터 10월 9일 동대문 DDP 알림 2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이영희 展 - 바람, 바램’ 전시에서는 나이 마흔에 시작된 이영희의 한복 디자인 40년을 돌아보고 한복의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한복을 보는 새로운 시선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전시인 만큼 전시장 자체를 한복과 같은 평면 구조로 구성해 실제 한복 속에 들어가 한복을 보는 듯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복 콘셉트로 평면성과 여유를 더한 구조 안에서 아티스트의 작품을 통해 한복이 재해석된다. 미디어 아티스트 박제성은 이영희의 대표작인 ‘바람의 옷’이 지닌 특징(바람이 나부낄 때 드러나는 치마의 움직임과 자연의 빛깔로 물든 치마 등)을 그만의 시선으로 형상화하고, 사진작가 김중만은 이번 전시를 위해 이영희 디자이너가 특별 제작한 ‘바람의 옷 남자 버전’을 입은 유니버셜 발레단 남자 무용수를 촬영한 화보와 영상을 공개한다.
한편 전시장 내 ‘마당’이라는 공간에서는 다양한 퍼포먼스가 진행돼 생동감을 더한다. 바람의 옷을 입고 펼치는 퍼포먼스, 이영희의 한복 강연, 한복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워크샵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이영희 展 - 바람, 바램’ 전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