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탄생석 사파이어, ‘하늘을 상징하는 돌’ 화장품으로도 사용?
- 입력 2015. 09.10. 13:15:33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9월 탄생석이 관심을 모은다.
사파이어
9월 탄생석인 사파이어는 예부터 ‘하늘을 상징하는 돌’로 여겨져 왔으며 그리스어, 라틴어, 히브리어로 ‘파랑’을 의미한다.
덕망, 자애, 성실, 진실을 상징하는 사파이어는 교회의 상징으로 쓰이기도 하는데 현재 로마 바티칸 교황청의 추기경 전원이 사파이어 반지를 끼고 있는 데서도 알 수 있다. 이는 12세기 레네스 주교에 의해 시작된 전통이다.
사파이어가 교회의 상징인 또 다른 예로는 구약성서 출애굽기에 블루 사파이어를 ‘그 투명함이 천체와 같다’고 표현하고 있으며, 10계명이 사파이어에 새겨졌다는 설도 있다.
예부터 사파이어는 루비와 함께 치료의 힘을 가진 돌로 여겨졌다. 불길한 것으로부터 인간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해주며 평화를 준다고 여겨져 왔다. 옛 여성들은 사파이어를 가루 내어 꿀에 섞고 분가루를 만들어 팩을 해 잡티, 기미, 주근깨 같은 피부 질환을 치료하기도 하는 등 여성의 화장품 대용으로도 사용됐다.
영국인들은 사파이어가 폭력을 방지하고 선한 마음을 가져다준다고 믿는다. 영국 왕가에서도 사파이어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앤 공주와 다이애나 황태자비의 약혼반지로 사파이어가 사용됐다. 다이애나가 약혼반지로 사파이어를 받았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약 18개월 동안 영국 내 사파이어 반지의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세계 최대의 사파이어 원석은 2302캐럿으로 1935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산출됐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시크뉴스,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