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우리가 사랑한 70년 돌아보는 시간
입력 2015. 09.15. 13:57:05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광복 70주년 기념 한복특별전이 9월 15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1층에서 열린다.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청와대라는 공간과 아름다운 한복의 선과 색이 합을 이뤄 한복의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에 대해 한복진흥센터 최정철 센터장은 “70년 전부터 지금까지 한복이 어떤 모습인지 대중과 알아보고자 기획했다”라며, “한복의 다양한 요소를 통해 당시 문화의 흐름도 알 수 있다. 시민들의 관심이 있어야 한복이 대중적인 옷이라는 인식 개선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한복 문화의 흐름에 맞춰 직물, 문양, 색상 등 한복 디자인의 다양한 변화 요소를 볼 수 있도록 6가지 섹션으로 구성됐다.

이에 100년이 다 되어가는 개나리색 저고리와 꽃분홍색 치마의 모던한 조합부터 에메랄드빛 겉감을 통해 은은하게 빛나는 와인색 안감의 저고리, 한 땀 한 땀 화려한 자수가 수놓인 한복 소품, 독특한 패턴의 색동저고리까지 한복의 아름다운 선과 색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미스코리아가 직접 입고 우승한 한복, 88올림픽을 기념해 만든 한복,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가 최초로 파리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한복 모티프의 드레스 등 사회적 이슈가 담긴 한복도 볼 수 있으며, 관광객 타깃으로 보이는 드라마 속 주인공들이 직접 입었던 한복 8벌도 전시됐다.

이 밖에도 크림색 저고리와 치마 조합인 1954년 당시 웨딩 한복, 기성세대도 훨씬 다가서기 편한 퓨전 한복까지 다양한 한복을 넓지 않은 전시 공간에서 구경할 수 있다.

그러나 고유 유산인 한복의 오염을 최소화하기위해 전시된 한복 주변을 두른 불투명한 쇼케이스, 치마와 신발을 가릴 정도로 높은 캡션란 등은 관람객들이 한복을 온전히 즐기는데 방해적 요소가 될 것으로 보여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권광일 기자]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