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님의 금의환향, 황제가 된 천덕꾸러기 ‘9월 데님 판매량 급증’
입력 2015. 09.16. 15:35:39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스키니진이 오랜 기간 인기를 끌면서 위축된 데님 시장이 최근 회생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엉덩이에서 발목까지 밀착되는 스키니핏의 유행은 소재와 컬러 변화 폭이 좁은 데님시장에서 매출 악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배기팬츠에 이어 와이드와 부츠컷이 ‘베스트바이’ 목록에 오른 것은 물론 재킷과 원피스를 비롯해 전 아이템에 걸쳐 데님 판매량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면서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

패션쇼핑몰 아이스타일24가 9월 1일부터 11일까지 10일 시행한 자사 판매량 분석결과에 따르면, 데님 소재 아이템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이템별 판매량은 데님팬츠가 39%로 제일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원피스와 스커트가 각각 31%, 23%로 뒤를 이었다. 하의류 뿐 아니라 상의류 판매는 더욱 눈에 띄게 늘었다. 재킷과 점퍼가 37% 증가했으며, 카라 주머니 소매에 부분적으로 데님이 적용된 셔츠는 41%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데님 점프슈트 75%, 스니커즈 및 운동화는 90%가 넘는 증가세를 보여 데님이 대세 트렌드로 군림했음을 입증했다.

데님의 인기는 K스타일의 상징이 된 모던시크룩은 물론 올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한 레트로룩까지 어떤 키워드에도 적용되는 활용도에 있다. 특히 블랙 화이트 일변도에 벗어나 레트로 무드를 기본으로 한 다양한 색감을 소화하기에 데님만한 소재를 찾기 어렵다는 인식이 한몫하고 있다.

이처럼 데님이 특정 아이템이 아닌 소재 자체의 인기로 이어져 당분간 데님 시장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이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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