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엔자슐러 2016 S/S 컬렉션, 예상치 못한 곳에서 만난 ‘구멍’
입력 2015. 09.17. 15:12:39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프로엔자슐러 2016 S/S 컬렉션이 1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공개됐다.

이번 시즌 프로엔자슐러는 브랜드 특유의 프린팅적 요소와 강약이 확실한 커팅 장식으로 우아한 무대를 완성했다.

그물을 덮은 것처럼 보이는 새하얀 아일렛 장식 롱원피스에는 어깨를 완전히 내놓을만큼 커다란 커팅 장식이 더해졌고, 구조적인 도트 형태의 커팅 장식과 수술이 빼곡하게 수놓인 셔츠형 원피스에도 다리 부분을 따라 과감한 절개선이 더해진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런가하면 소매 부분이 바로크풍 분위기를 더하는 벌룬 실루엣으로 된 상의가 대거 등장했고, 여기에 덧입은 쨍한 레드 컬러 9부 팬츠도 바깥으로 뻗친 와이드 형태로 이뤄져 복고적이면서도 우아한 느낌을 배가시켰다.

이 밖에도 리본 장식을 통해 허리나 쇄골, 겨드랑이 등 예상치 못한 부분에 커팅 장식이 더해진 재치 있는 룩도 볼 수 있었다. 너울거리는 소매와 길게 흐트러진 리본 장식, 허리가 깊이 파인 커팅이 합을 이룬 크림색 톱부터 장미꽃잎이 떨어지는 것 같은 발랄한 프린팅의 하이네크라인 원피스 곳곳에도 리본 장식으로 절개를 더해 쇼에 볼거리를 더했다.

여기에 프로엔자슐러가 잘 하는 액세서리 역시 관객들의 구매 욕구를 부르기에 충분했다. 보헤미안적인 장신구가 돋보이는 앞코가 뾰족한 플랫슈즈부터 뭉툭한 굽 장식으로 건축적인 요소를 더한 크림색 슬라이드 샌들, 날 선 메리제인 슈즈까지 독특하면서도 클래식한 아이템이 쏟아졌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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