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오뿌리 담근 술 마신 부부, 남편 숨지고 아내 중태
입력 2015. 09.18. 11:19:58
[시크뉴스 이보라 기자]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부부가 초오(草烏)로 담근 술을 마신 뒤 남편은 숨지고 아내는 중태에 빠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밤 10시 15분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A씨(66)와 아내 B씨(54)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들 부부는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에 옮겨졌으나 A씨는 숨졌고 B씨는 현재 중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발견 당시 이들 부부의 옆에는 초오 뿌리로 담근 술이 담긴 술병이 놓여 있었고, 부부는 쓰러지기 몇 시간 전 이 술을 소량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초오는 뿌리의 독성 성분인 아코니티가 진통, 진정 효과가 있어 두통, 복통 등에 약재로 쓰인다. 조선시대에는 사약 재료로 쓰이기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은 초오 뿌리로 담근 술을 사인으로 보고 부검을 요청해 A씨의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보라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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