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혜 디자이너 코스프레 어디까지? ‘열정 혹은 오기’
입력 2015. 09.18. 18:18:39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디자인 의혹으로 시작된 윤은혜와 디자이너 윤춘호 간 진위 공방이 스타와 패션계 간의 갈등으로 확산한 가운데 18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윤은혜의 앞으로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은혜가 지난달 29일 중국 상해 동방위성TV ‘여신의 패션’에서 1등을 차지한 옷이 디자이너 윤춘호의 2015 FW컬렉션과 디자인이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혜는 한 시대의 큰 흐름인 유행이라는 공감대를 앞세우고 있지만, 패션계는 ‘표절’이 아니라는 흔적을 찾아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표절을 둘러싼 안의 심각성에도 논란의 중심에 있는 윤은혜는 중국 SNS를 통해 디자이너로서 자부심이 충만한 근황을 공개해 이처럼 ‘모르쇠’로 일관하는 진짜 이유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윤은혜는 4일 디자이너 윤춘호가 SNS를 통해 표절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이후 이틀이 지난 6일 윤은혜 소속사 측은 “더 이상의 FW 컬렉션을 앞두고 자사의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윤은혜라는 이름을 도용하지 않기를 바라는 바입니다”라고 마무리된 공식입장을 발표해 표절의혹을 해당브랜드의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식으로 밀고가 논란을 키웠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윤은혜는 13일 웨이보에 “다음 주가 기대되지 않나요? 사실 한 번 1등 한 것뿐인데 마치 내가 늘 1등 한 것처럼 이야기하네요. 어쨌든 감사합니다. 히히”라는 글로 지난 일주일 간 한국에서 치열했던 표절 논란으로 뒤숭숭했던 패션계를 허탈하게 했다.

이뿐 아니라 웨이보에 ‘여신의 패션’을 위해 디자인 작업에 열중하고 있는 사진이 올라와 디자인에 대한 자신의 열망이 얼마나 큰지를 말해주려는 듯한 의도가 담겨 눈길을 끌었다.

재능을 갖춘 연예인들이 자신의 본업인 배우 혹은 가수가 아닌 새로운 분야로 진출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영역 확장이다. 그러나 자신의 영역을 넓히는데 욕심이나 의욕보다 중요한 것이 자신이 가고자 하는 분야에 대한 존중이 앞서야 함을 이번 사태가 다시 한 번 각인해주고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윤춘호, 윤은혜 SNS, 중국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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