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셜커머스 50% 할인 ‘사기’라면?
- 입력 2015. 09.21. 09:40:01
-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최저가’와 ‘파격 할인’을 기업 경영 핵심으로 급성장한 소셜커머스 업계의 가격 할인율이 깊숙이 들여다보면 상술인 경우가 허다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KBS 뉴스가 3대 소셜커머스를 조사한 바, 정가 1만5900원보다 13% 할인된 1만3900원에 판매되고 있다는 프라이팬이 실상 2주전 판매가 1만900원보다 27% 오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정가 12만8000원의 마사지기는 73% 할인된 3만4800원에 판매되고 있지만 현재 전국 어떤 마켓에서도 4만 원대 이상으로 팔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가 12만8000원의 기준 역시 불투명하다.
이에 대해 KBS 뉴스에 소셜커머스 측 관계자는 “최초 판매가는 12만8000원이 맞았지만 수십만 개 다른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변경되는 가격을 모두 반영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라며 말을 흐렸다.
추석 기획 상품 역시 상술적인 할인율이 두드러진다.
정가 6만 원에서 반값으로 내렸다는 다기 세트의 경우에도 2주전 가격보다 오히려 82% 뛴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주물냄비도 정가 36만8000원의 반값도 안하는 15만9000원이라고 광고하고 있지만 20일 전 가격보다 2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장 싼 옵션의 상품도 3일간 50% 할인행사를 진행한 뒤 할인이 끝났음에도 50% 할인이라는 광고가 지속되는 등 소셜커머스 업계의 소비자 지갑을 열기 위한 경쟁적인 ‘꼼수’가 눈에 띈다.
온라인, 해외직구 등 신흥 유통망이 성장하면서 유통업계 전반이 가격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제조업체가 처음부터 가격을 높게 책정해 할인 폭이 커보이게 하거나, 반값 할인 카테고리에 실제 반값인 제품은 하나뿐인 경우 등 할인율을 둘러싼 소셜커머스의 기만적인 행동이 소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시크뉴스DB,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