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어린이집 일가족 사망, 재혼 남편 소행…“잘 떠나겠다” 유서 남겨
입력 2015. 09.21. 14:02:41
[시크뉴스 김지연 기자] 제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21일 오전 7시 58분께 제주시 외도일동 모 어린이집에서 40대 여성과 남성, 어린이 2명이 숨져 있는 것을 출근한 어린이집 교사가 발견했다.

경찰과 제주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들은 어린이집 원장 일가족으로, A(52)씨가 아내인 어린이집 원장 B(4)씨와 중학생 아들(14), 초등학생 딸(11)을 흉기로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4명 모두 어린이집 2층에서 발견됐다. 2층은 A씨 가족이 살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남편 A씨는 3층 난간에 목을 매 2층 계단으로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으며, 아내 B씨는 침실에서, 아이들은 각자의 방에서 발견됐다. A씨는 ‘잘 떠나겠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B씨는 4년 전 재혼한 부부로, 숨진 아이들은 B씨와 전 남편 사이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최근 이혼을 논의해 왔다는 주변의 증언에 따라 가정불화로 인한 참극이 벌어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김지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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