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시나와트라 그룹 ‘야와렛’ 회장 “한국‧태국 뷰티 산업 교류 증진”
- 입력 2015. 09.21. 15:10:24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디자이너 육성 정책을 통해 동남아시아에서 패션 경쟁력이 높은 국가로 정평이 난 태국이 한국 뷰티 시장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태국 시나와트라 그룹 '야와렛 시나와트라' 회장
태국은 색조와 스킨케어가 고르게 성장해 패션뿐 뷰티 소비 역시 꾸준히 증가 추세여서 전 세계 뷰티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한국 역시 동남아시아 지역 진출을 위한 거점 국가로 태국을 꼽고 있을 정도로 양적 질적 소비 인프라가 확보된 국가로 인식되고 있다.
이처럼 한국과 태국 간 뷰티 산업 교류가 중시 되는 가운데 태국 시나와트라 그룹 야와렛 시나와트라 회장(이하 야와렛 회장)이 지난 18일 방한, ‘K-뷰티엑스포 2015’(이하 K-뷰티엑스포)를 방문해 오는 2016년 3월 열릴 ‘K뷰티페어 인 방콕2016(K-BEAUTY FAIR in Bangkok 2016)’(이하 K뷰티페어) 한국 브랜드 유치를 도울 파트너 선정 및 홍보를 위한 일정을 가졌다.
18일 입국 당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K-뷰티엑스포를 찾은 야와렛 회장은 “한국제품의 질이 좋고 가격 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라며 “태국 내에서 고가 수입화장품은 중장년층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는 반면 한국 화장품은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라고 한국 뷰티 브랜드의 태국 내 입지를 설명했다.
내년 상반기 개최를 앞두고 있는 K뷰티페어는 코즈메틱, 헤어, 네일을 비롯해 액세서리 언더웨어 아동복을 포괄해 총 200개 업체 유치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는 태국 내 한류에 대한 관심과 함께 한국 패션 및 코즈메틱 제품 소비가 증가하는 데 따른 것으로 단순한 소비에서 한발 나아가 한국과 태국 뷰티 산업 시너지를 모색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야와렛 회장은 “아세안경제공동체(ASEAN Economic Community, AEC) 10개국은 인구 6억3천만 명의 거대 소비국가이다. AEC는 인구나 경제 발전 속도에서 중국을 대체할 만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라며 태국을 비롯한 아세안 국가의 성장 가능성을 피력했다.
태국은 AEC 10개국 중 경제력이 월등한 국가로, 수입브랜드들이 동남아시아 진출을 앞두고 반드시 거쳐야 할 테스트마켓으로 인식하고 있을 정도로 이미 소비력이 입증됐다. 한국 뷰티 업체 역시 태국을 동남아시아 진출 거점도시로 꼽고 있을 정도로 주목받는 소비 국가이다.
이처럼 태국이 주목받는 데는 화장품 관세율뿐 아니라 중국에 비해 간소한 FDA 승인 절차가 한몫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 뷰티업체들은 야와렛 회장의 방한을 반기는 분위기다. 특히 한국과 태국 간 뷰티산업 교류를 통해 한류소비 증가뿐 아니라 태국 뷰티 산업의 질적 성장 견인차로서 한국의 역할 역시 기대되고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